백건우와 모차르트
 
 건반 위의 구도자, 순수함으로 돌아가다.
 순수의 세계 속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모차르트 - 프로그램 1>
 
 
 2024년 5월, 매년 다른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조망하고 탐구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 루드비히 판 베토벤과 함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매년 다른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조망하고 탐구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에게도 고민의 대상이었다.
 
 모차르트 음악 어딘가에 살아있는 순수함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그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답을 얻어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주한 나와의 대화를 통해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간다.
 
 5월 발매된 첫 음반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지금껏 많이 연주되던 모차르트의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이 골고루 섞여 있어
 연주하는 순서에 따라 익숙한 곡도 새롭게 들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발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순수의 세계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Fantasy in d minor K.397 / 환상곡 d단조 K.397
 Rondo in D Major K.485 / 론도 D장조 K.485
 Piano Sonata No.2 in F Major K.280 / 피아노 소나타 2번 F장조 K.280
 
 Intermission
 
 Andante in F Major K.616 / 안단테 F장조 K.616
 Adagio in b minor K.540 / 아다지오 b단조 K.540
 Gigue in G Major K.574 / 지그 G장조 K.574
Fantasy in c minor K.396 / 환상곡 c단조 K.396
 Prelude & Fugue in C Major K.394 / 전주곡과 푸가 C장조 K.394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피아니스트로서 행보를 시작한지 올해로 68년,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에 반열에 오른 백건우.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그를 사람들은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부른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956년 열 살의 나이에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 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자신의 이름을 건 연주회에서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피아니스트'라는 심사평과 함께 금상을 수상한 백건우는
 1971년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1974년 런던 위그모어홀, 1975년 베를린 필하모니홀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고
 일로나 카보스, 빌헬름 켐프, 귀도 아고스티 같은 대가들을 사사하며 꾸준히 음악에 정진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예술 문화 기사 훈장'을 수여 받은 백건우는
 2020년과 2021년 슈만 신보 발매와 함께 <백건우와 슈만> 리사이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연주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