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Chopin: Nocturne in C sharp minor, Op. Posth

Chopin: Etudes, Op. 10

Intermission

Chopin: Etudes, Op. 25

 
[공연 소개]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 작품들을 즐겨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답게 노예진은 지난 수년간 무대 또는 음반을 통해 자신의 비르투오적인 피아노 테크닉을 유감없이 선보여왔다. 특히 지난 2021년 발매된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 노르마의 회상> 음반은 애호가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고 지금도 전세계 청취자들로부터 꾸준히 스트리밍되고 있다.
 
 이제 2023년 여름, 노예진이 쇼팽 24개 에튀드 전곡 레코딩 음반 발매와 동시에 24개 전곡을 한 무대에 올리는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쇼팽 에튀드(연습곡)는 '피아노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피아노 전공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피아노 테크닉의 일대 혁신을 이뤄낸 쇼팽이 만든 연습곡인만큼 피아니즘에서 중요한 테크닉들을 담고 있어 전공자들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자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곡이기도 하다.    
 
 쇼팽 에튀드가 뛰어난 또 한 가지 이유는 연습곡이면서도 그 자체로 음악성이 있는 연주곡이라는 점이다. 쇼팽 이전의 연습곡들은 다른 곡들을 치기 위한 손가락 연습 역할만 했다면 쇼팽은 기계적인 연습에 불과하던 연습곡들에 음악적인 면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쇼팽의 에튀드는 독립적인 곡으로서 연주회에서도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연주자의 실력을 변별하는데 확실한 역할을 해준다. 그런 이유로 입시와 콩쿠르에서 필수적으로 채택되기도 한다.  
 
 쇼팽은 Op.10의 12곡, Op.25의 12곡, 그리고 3개의 작은 에튀드를 포함해 총 27곡의 에튀드를 작곡했다. Op.10은 프란츠 리스트에게, Op.25는 리스트의 연인 마리 다구에게 헌정되었다. 그래서 관련 책이나 논문을 보면 리스트의 운지법이나 기교가 인용된 경우가 많다.   
 

[ 피아니스트 노예진] 

피아니스트 노예진은 뛰어난 기교와 탁월한 음악성으로 어떤 무대에서도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보기드문 아티스트다.
 

몬트리올 국제 피아노 콩쿨 파이널리스트, 워싱턴 국제 피아노 콩쿨, FVG 국제 피아노 콩쿨, 다카마쓰 국제 피아노 콩쿨, 서든 하이랜즈 국제 피아노 콩쿨, 샌 안토니오 국제 피아노 콩쿨, 와이드먼 국제 피아노 콩쿨 등 여러 국제 콩쿨에서 수상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수리전국음악콩쿨 대상, KBS 신인음악콩쿨 은상, 성정음악콩쿨, 음연콩쿨, 한미콩쿨 등에서 1위를 수상해 두각을 나타냈다.
 

몬트리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커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왈롱 로얄 체임버 오케스트라, 서베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리브포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디애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MBC 교향악단, KT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대 관악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미국 샌 안토니오 심포니 스트라우스 페스티벌 초청 독주회, 미국 포틀랜드 피아노 인터내셔널 초청 순회 독주회, 일본 다카마쓰 초청 솔로 및 듀오 연주회, 다수의 예술의전당 독주회 및 다양한 실내악 연주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국내 클래식 전문 레이블 NCM Klassik에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2018),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노르마의 회상>(2021) 등을 발표하며 호평받았다.
 

노예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전체수석으로 졸업한 후 인디애나 음대에서 석사 취득 및 Artist Diploma를 이수했고, 201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 세종대, 서울예고, 예원학교 등에 출강함과 동시에 어울림 뮤직 캠프,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 유로 아트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가와이 페스티벌 마스터클래스 등에 교수진으로 초청받아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