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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예술의전당 근현대서화 소장품 특별전(6.6-7.5)



예술의전당 근현대서화 소장품 특별전
난초의 향기는 바람을 타고 천 리를 가네



· 조선 선비의 붓끝에서 현대 한국화까지, 그 향기가 오늘에 닿다
· 선비의 정신에서 현대 미술, 한국화의 확장
·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 전시 연계 상설 체험 프로그램, 도슨트 해설 등



 
 

조선 선비의 붓끝에서 현대 한국화까지, 그 향기가 오늘에 닿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한나)은 오는 6월 6일(토)부터 7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전시실에서 근현대서화 소장품 특별전 《난초의 향기는 바람을 타고 천 리를 가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이 소장한 근현대 서화 작품 20여점을 중심으로, 조선 말 문인화에서 현대 한국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자리에 펼쳐 보인다. ‘선비의 수양’이었던 전통 사군자가 ‘예술가의 독창성’을 담은 현대 미술로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은 ‘난향천리蘭香千里’, 즉 ‘난초의 향기가 천 리를 간다’는 고사에서 착안했다. 선비의 꼿꼿한 지조를 상징하는 난초 그림이 일제강점기와 해방이라는 격동의 세월을 거쳐, 현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조형 작품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선비의 정신에서 현대 미술로, 한국화의 확장
매난국죽(梅蘭菊竹)으로 대표되는 사군자는 선비들이 붓으로 수양을 표현하던 방식이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조선 말 서화가들의 정신을 담은 문인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석파 이하응(흥선대원군)이 그린 묵란은 '석파란'이라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정착하며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이하응의 <묵란 선면(墨蘭 扇面)>을 시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궁중 화가 심전 안중식의 <기명절지 대련(器皿折枝 對聯)>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다양한 사군자 작품을 선보인다. 위창 오세창의 <근역서화사(槿域書畵史)>를 중심으로 화가들의 계보를 정리해 소개하고, 문인들이 필묵으로 그려온 사군자와 문인화의 정신을 함께 소개한다.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예술가들은 붓으로 서로 교류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안중식, 조석진 등 근대 화단의 거장들이 함께 그린 <합작도 칠가묵묘(合作圖 七家墨妙)>는 혼란의 시대에도 예술로 연대했던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광복 이후 현대 미술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암 이응노, 운보 김기창 등 전통 필법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조형 세계를 개척하며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전당 개관을 기념하여 제작된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남정 박노수가 그린 <절진(絶塵)>과, 오페라극장의 무대막 이미지로 사용되었던 산정 서세옥의 <군무(群舞)>의 원작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선보인다. 


누구나 무료로 즐기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소장품 중 회화 작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전시가 열리는 서예박물관 3전시실은 재사용 가능한 종이 벽체를 활용해 환경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관람객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합작도 만들기>, 매일 두 차례 진행되는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전시 개막일이자 현충일인 6월 6일(토) 오전 11시에는 전시 학예사가 직접 소장품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