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2025)’
30주년 기념 프로그램 공개로 기대감 증폭
- 전 세계 70여 개국 1천여 명의 미디어 아트 전문가들 5월 서울에 모여-



■ 30주년 맞아 대한민국을 선택한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행사
■ 김윤철, 심상용, 레브 마노비치 기조강연 포함 … 예술과 기술을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400여 명 참가
■ 오는 24일 한강 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수상 개막식‘맞잡은 손의 온기를 나누다’
○ 세계 최대 미디어 아트 행사인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이하 ISEA2025, 30th 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onic/Emerging Art)이 오는
23일(금)부터 29일(목)까지 열린다. 일주일간 한강, 예술의전당, 서울대학교 등 서울 곳곳에서 강연, 전시, 퍼포먼스 등 미디어 아트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받고 있다.
○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ISEA는 대륙별 순환 개최라는 전통을 깨고 이례적으로 5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 세계 미디어 아트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트센터 나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며, 국내외 주요 아트&테크 기관들이 참여하였다.
○ 이번 ISEA2025의 주제는
‘동동(Dong-Dong): Creators’Universe’로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류로 떠오르는 포스트휴머니즘, 동서양, 예술과 과학, 물질과 영성, 기술과 인간성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한다. ‘동동(Dong-Dong)’은 『주역(易經)』 함괘(咸卦)에 나오는 구절인 ‘동동왕래 붕종이사(憧憧往來 朋從爾思)’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하나로 연결된 ‘동동’의 이미지는 점점 더 단절되어 가는 현대 사회를 반영하는 동시에, 지속되는 대립과 긴장 속에서도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줄 예정이다.
○ 이번 심포지엄은 학술대회이자 페스티벌이 될 예정으로 학술 세션뿐 아니라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아트 전시, 퍼포먼스, 스크리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되어 있다. 특히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 라이브 SF 영화’, ISEA 아카이브팀의 ‘뉴미디어 아트 아카이브’, 아트센터 나비 교육팀의‘기술 매개 예술 교육 현장에서의 장벽과 소외’라는 특별 주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먼저, 학술 프로그램의 기조연설 3명이 공개되었는데 각각 ▲김윤철 작가는‘트랜스매터링(Transmattering)’▲심상용 교수(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는‘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르브넝, 다시 돌아온 자(Art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Revenant, the One Who Returns)’▲뉴미디어 이론가 레브 마노비치(Lev Manovich)는 ‘인공 미학(Artificial Aesthetics)’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인공지능(AI), 인공생명(Artificial Life), 디지털 사운드,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인간 너머(More than Human)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논문 발표, 포스터 세션, 패널 토론, 아티스트 토크 등으로 구성되며 아트테크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학자 400여 명이 참가한다.
○ 사전 진행된 학술·아트 공모는 70여 개국에서 551건의 논문과 398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최종적으로 332건의 논문과 39점의 작품이 선정돼 학술논문은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에서 발표될 예정이고, 작품은 초청작 79점과 함께 총 118점이 예술의전당과 서울대학교미술관, 관허 코스모스홀에서 선보인다.
○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한강 수상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이다. 관객이 손을 맞잡으면 강물이 빛으로 물들여지는 작품인 사일로랩의〈윤슬〉이 준비되어 있다. ‘동동’이 유래된 『주역』의 “천지가 자리를 정하여 덕을 합한다”는 구절에서 착안해 서로 다른 존재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관계의 힘’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에서 관객들이 함께 손을 잡아 만들어 낸 온기는 빛의 반짝임으로 변하여 남·북의 단절로 끊어진 한강을 잇고, 갈등과 반목의 현실 속에서 공존과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한국을 대표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의〈수제천〉도 더해진다. 전통 궁중음악을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정적인 흐름과 음의 여백, 미묘한 농현, 반복성을 전자 악기의 질감으로 풀어내‘듣는 모든 이에게 하늘처럼 맑고 영원한 생명이 머물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전한다.
○ 또한 관악문화재단 및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지역 어린이·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해외 참여자들에게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 ISEA2025 노소영 의장은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함께 질문을 던지는 ‘또 하나의 시작’을 제안합니다. 닫힘을 거부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머무르고, 관대한 마음으로 낯선 것들을 향해 다가가고, 아직 해답이 발견되지 않은 것들을 위한 공간을 지켜낼 것을 청합니다.”라고 전하며, ISEA2025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 그리고 새로운 창작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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