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합니다.

슈만의 음악에는 서로 다른 감정이 하나의 마음 안에서 끊임없이 교차한다. 격렬한
충동 뒤에 고요한 독백이 이어지고, 밝고 유려한 선율 사이로 불안과 그리움이 문득 모습을 드러낸다. 현실과 환상, 환희와 고독을 자유롭게 오가는 이러한 변화는 슈만의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이자, 연주자에게 깊은 해석을 요구하는 지점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아라베스크>는
부드럽고 유려한 선율 속에 따뜻한 서정과 아련한 회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지는 피아노 소나타 제1번은 젊은 슈만의 대담한 상상력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대작으로, 격정적인
리듬과 노래하는 듯한 선율이 교차하며 드라마틱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모레스크>는
밝음과 어둠, 격정과 평온이 쉼 없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감정과 자유로운 상상력이 긴 호흡 안에
펼쳐진다. 슈만의 다채로운 내면이 집약된 이 작품을 통해 공연은 깊고 강렬한 정점에 다다른다.
이번 독주회는 슈만의 대표 작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무대를 넘어, 김다솔이
음반과 공연을 오가며 이어온 한 작곡가와의 진지한 대화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젊은 날의 열정부터
생애 마지막에 남겨진 고요한 선율까지, 슈만의 음악 안에 새겨진 삶과 감정의 흔적이 김다솔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새롭게 되살아난다.
Robert Alexander Schumann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Arabeske in C
Major, Op. 18 (아라베스크
다장조, Op. 18)
Piano Sonata
No. 1 in F-sharp Minor, Op. 11 (피아노 소나타 제1번 올림바단조, Op. 11)
-
intermission –
Geistervariationen,
WoO 24 (유령
변주곡, WoO 24)
Humoreske in
B-flat Major, Op. 20 (유모레스크 내림나장조, Op. 20)
※ 본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연주자 소개
독일을 대표하는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과의 독일 전역 투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콘체르토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 포츠담 체임버 아카데미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협연 지휘자로는 정명훈, 앨런 길버트, 데이비드 진먼, 로렌스
포스터, 마린 알솝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실내악 음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평창 대관령 음악제, 미국 말보로 페스티벌, 핀란드 쿠흐모 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키싱엔 여름음악제, 스위스 에르넨 음악제 등 다수의 페스티벌에
매년 초청되어 저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등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음악성을 선보이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2013년 금호아트홀의 첫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었으며,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 협연을 통해 국내 청중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된 데뷔 앨범
김다솔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게랄드 파우트 교수를 사사하였으며, 이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 재직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
양성에 힘쓰고 있다.
관람석 총 600석
2011년 문을 열었으며 2층으로 600석 규모를 갖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이다. 중규모의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 신설됨으로써 우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요람이 마련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대 위 연주자들의 호연과 호흡이 객석까지 오롯이 전해지며 마치 무대 바로 옆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생생한 감동을 만끽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454석
2층 14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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