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건반의 향연>

피아니스트 윤철희와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가 만나, 바흐가 있던 바로크 시대 후기와 고전시대에 빈번했던 하프시코드(쳄발로)와 포르테피아노의 듀오 구성을 재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걸작, 만년기 건반악기 작품인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두 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개성을 살려 조화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바로크 시대의 전통적인 연주법에 충실하면서도, 두 악기의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대화를 통해 작품의 새로운 조화와 해석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고귀한 고전의 음악 속에서 다채로운 색채감과 깊이감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을 선사할 것이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10세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협주곡으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윤철희는 국내 외에서 독주, 오케스트라 협연, 실내악 등으로 1년에 50여회가 넘는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선화예고 재학 시 중앙음악콩쿠르 입상, 부산MBC콩쿠르 1위 입상 등으로 주목을 받았고, 서울대 음대 재학 중(정진우 교수 사사) 도독하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Edith Picht Axenfeld, Vitaly Margulis와 공부하며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3차례에 걸쳐 교향악축제에서 라흐마니노프, 쇼팽의 협주곡 등을 연주했고 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에서 차이코프스키, 풀랑의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이외에도 코리안 심포니, 강남 심포니, 원주시향, 울산시향, 포항시향, 창원시향, 군산시향, 고양필하모닉, 군포 프라임필, 크누아 오케스트라 등 국내 거의 모든 오케스트라와 연주했고 야나체크, 북 체코 오케스트라, 멕시코 오케스트라, 2018 미국 카네기 홀에서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 등 국외에서도 많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회’에서 직접 트라움 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협연하여 성공적으로 지휘 무대에 데뷔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내 대표 음악인 부부로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배상은과 2002년 금호아트홀 듀오리사이틀 이후 듀오 뿐 아니라 실내악,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체코의 체스키크롬노프 음악 페스티발에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의 듀오연주에서는 관객 전원의 기립박수와 현지 언론의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하였으며, 2022년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개, 전곡을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연주하여 피아노 연주와 지휘자의 면모를 다양하게 보여주어 큰 감동을 주었다. 그 외에도 국내,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뵈젠도르퍼 국제콩쿠르, 프랑스 파리 깜뿌스 국제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활동하였으며,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와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쳄발리스트 송은주

송은주는 피아니스트와 교육자(1999~2012년 대학 출강)로서의 안정된 활동을 접고 바로크 음악에 심취해 연세대학교 고음악 과정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서 하프시코드 전공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전과정(2013-2019년)을 한국인 최초로 마쳤다. 

삼익 충서 콩쿠르 1위, 전국학생콩쿠르 1위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찍이 두각을 보인 그는 Gordon Murray의 마지막 제자이며 클라비코드, 포르테피아노, 오르간을 부전공하며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사사했다. 또한 Jesper Bøje Christensen, Barthold Kuijken, Alina Zylberajch, Goska lsphording 등 저명한 음악가들의 마스터클래스와 Gmunden Baroque캠프에 참여하며 학구적 행보를 이어갔다. Isphording는 그의 연주를 극찬하며 특별한 메일을 보내기도 하였다. 

2019년 귀국 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피아노 독주회를 한국 최초로 개최했으며 천재 피아니스트 Peter von Wienhardt와 골드베르트 변주곡 듀오 음악회,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독주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독주회, 대전예술의전당 초청 독주회, 아르테TV 초청 독주회, 세종예술아카데미 초청 독주회, 빈 슈테판 대성당,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초청 음악회 및 독일 투어, 오스트리아, 호주, 대만등 국내 외 연간 30회 이상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크 세계 거장인 Barthod Kuijken과 2중주 공연과 서울 & 대구 독주회가 대구 KBS FM에 실황 방송되었으며, 수원시향, 서울시향앙상블, 바흐솔리스텐서울등과 협연, 영화 ‘땅에 쓰는 시’ 쳄발로 연주 등 국내 대표 단체들에게 재 초청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하프시코드협회’를 설립한 송은주는 현재, 한국하프시코드협회 회장, 한국바로크음악제 예술감독, K-클래식 홍보대사, 서울대 평생교육원 강사,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 Anton Walter 포르테 피아노

안톤 발터는 18-19세기 무렵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제작자였다. 그의 포르테피아노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모차르트는 1782년 경 Walter를 구입하여 작곡과 피아노 협주곡 연주에 사용하였다. 이 악기는 1785년 모델을 2013년 독일 제작자 Thomas Schüler가 복제한 악기이다. 

» Titus Crijnen 프랑코플레미시 2단 하프시코드

18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지고 널리 사용된 하프시코드는 이른바 Ravalment이라고 불리는 루커스 악기의 개조형. 이 악기는 네덜란드 제작자 티투스 크리넨(Titus Crijnen)이 H. Ruckers 1624년도 악기를 토대로 2015년 대개조(Grand Ravalment)한 모델이다. 

❚PROGRAM

J. S. Bach –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ranged for 2 Keyboards by J. G. Rheinber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