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우리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제롬 로즈가 오랜만에 내한 공연을 가진다. 전세계 5대륙 도시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 오고 있으며 가장 주목 받는 미국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인 그는 20대 초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화려한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연륜으로 더욱 깊이 쌓인 내면을 바탕으로 브람스가 작곡가로서의 성숙기에 작곡한 어둡고 진지한 북구의 정열을 내포하고 있는 랩소디, 고난도 테크닉과 풍부한 음악성이 어우러져야 하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 중 한 곡인 Op.109, 기품있는 리스트의 Vallee d'Obermann 그리고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가장 외향적이고 열정적인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연주함으로써 아름다운 가을 저녁, 국내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줄 예정이다.


[프로그램]

J.Brahms No.4 Rhapsody In E Flat Major, Op.119

L.v.Beethoven Sonata No.30 in E Major, Op.109
Ⅰ.Vivace ma non tropp
Ⅱ.Prestissimo
Ⅲ.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F.Liszt Vallée d'Obermann (Années de pèlerinage I, S.160 No. 6)

R.Schumann Kreisleriana Op.16
Ⅰ.Äußerst bewegt
Ⅱ.Sehr innig und nicht zu rasch
Ⅲ.Sehr aufgeregt
Ⅳ.Sehr langsam
Ⅴ.Sehr lebhaft
Ⅵ.Sehr langsam
Ⅶ.Sehr rasch
Ⅷ.Schnell und spielend


[프로필]

Pianist · 제롬 로즈

우리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제롬 로즈는, 전 세계 5대륙 도시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오고 있는 가장 주목 받는 미국 피아니스트 중의 한 아티스트이다.
아돌프 볼러의 문하에 있었던 그는, 15세 때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줄리어드와 매네스 음대를 졸업한 후 말보로에서 레오날드 슈어와 루돌프 제르킨을 사사하였으며, 1961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의 우승자 및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비엔나에서 공부했다. 모스크바 음악원, 바스샤바 쇼팽 아카데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뮌헨 음악원 등에서 마스터클래스를 하고 있으며, 일본 동경의 도호 음악원에서도 꾸준히 객원 교수로 초빙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이태리,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한국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에콜 노르말 드 파리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초청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20세에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부다페스트 필하모닉과 함께 녹음한 리스트 협주곡을 포함하여 리스트 초절 기교 연습곡, 슈만 소나타 전곡, 다비드 동맹 무곡집, 크라이슬레리아나, 베토벤 3대 후기 소나타, 쇼팽의 발라드와 판타지 등을 메디치 클래식스에서 발매하여 평론가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쇼팽 소나타 전곡 CD가 SONY사에 의해 출반 되었으며, 메디치 클래식 레이블로 슈베르트 사후 소나타들과 방랑자 환타지, 테너 존 프레드릭 웨스트와 녹음한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 리스트 b단조 소나타, 메피스토 왈츠 등의 음반이 또한 발매되었다.
최근에는 메디치 레이블로 브람스 소나타 3번,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발매하였으며, 지난 가을에는 음반 녹음상을 수상했던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재발매하기도 하였다. VOX사에서 나온 그의 리스트 음반들은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소사이어티로부터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1986년 워싱턴 D.C에 있는 리스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직 위원회로부터 헝가리 문화청이 주는 프란츠 리스트 메달을 받았다. 또한, 그는 런던에 있는 국제 낭만파 음악 페스티벌, 미국 국회 도서관에서 주최한 슈베르트와 브람스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게오르그 솔티, 볼프강 자발리쉬, 찰스 멕커러스, 스타니슬라브 스크로바체프스키, 세르주 코미쇼나, 데이빗 진만, 한스 퐁크, 로베르트 스파노와 크리스찬 틸레만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베를릴 필, 뮌헨 필, 비엔나 심포니, 로마 산타 체칠리아, 런던 필, 런던 심포니, 로얄 필과 협연 했으며,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인 시카고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휴스턴, 볼티모어, 애틀란타 심포니와 협연한 바 있다.
2006년 가을에는 중국의 주요 도시(상해, 광저우, 칭다오, 베이징)에서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짐과 동시에 자신이 집필한 4권으로 된 책 “Becoming a Virtuoso”의 홍보도 함께 하였다. 이번 시즌에도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에서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계속 가질 예정이며, 2022년 Casagrande 국제 피아노 콩쿨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되어 오는 9월 심사할 예정이다.
그의 일생을 바친 음악적 공로를 기념하여 뉴욕 State University로부터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계적인 명문 뉴욕 매네스 음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마다 7월, 이 시대의 가장 활발한 콘서트 활동과 교육을 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피아니스트들을 초청하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벌(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 Festival)의 창립자이면서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