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다닐 트리포노프가 긴 음악적 성찰의 여정 끝에 진정한 음악가의 모습으로 한국을 찾는다. 2014년 이후 리사이틀로는 9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는 트리포노프는 단연 우리 세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세계 각지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콘서트홀에 오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악마와 같은 테크닉으로 국제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은 그이지만 최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각 작곡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해석을 제시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고,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양의 레퍼토리를 지극히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며 ‘다닐 트리포노프만의 음악’이 무엇인지 증명해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러시아 정통 레퍼토리에 능한 그인 만큼 러시아 작곡가들 작품들과 그의 압도적인 테크닉, 신선한 해석을 보여줄 수 있는 고전과 낭만의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2023년에도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 무지크페라인, 카네기 홀, 콘세르트허바우 등에서 리사이틀을 앞두며 독보적인 활동을 선보이는 그가 한국 관객들 앞에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프로그램]

Pyotr Tchaikovsky
Children’s Album, Op. 39
표트르 차이콥스키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 39

Robert Schumann
Fantasie in C Major, Op. 17
로베르트 슈만
판타지 다장조, Op. 17

-Intermission-

Wolfgang Amadeus Mozart
Fantasia in C minor, K. 47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환상곡 다단조, K. 475

Maurice Ravel
Gaspard de la nuit, M. 55
모리스 라벨
밤의 가스파르, M. 55

Alexander Scriabin
Sonata No. 5, Op. 53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소나타 5번, Op. 53

※ 상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프로필]

Daniil Trifonov 다닐 트리포노프

2019 미국의 뮤지컬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솔리스트, 광범위한 협주곡 레퍼토리, 챔버와 성악 파트너 그리고 작곡가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완벽한 테크닉, 보기 드문 민감성과 깊이가 결합된 그의 공연은 관객들은 물론 평론가들에게 마저 끊임없는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트리포노프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은 아티스트로서 그의 리스트 모음곡인 ‘Transcendental’ 앨범을 통해 2018 최고의 솔로 악기 앨범 부문에서 수상하며 상당한 영예를 안았다.

2022년 가을, 트리포노프는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가을 시즌 개막의 갈라 공연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뉴욕 카네기 홀에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그의 베스트셀러 앨범인 도이치 그라모폰의 가 2장의 CD로 구성된 디럭스 음반과 블루레이로 발매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클래식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그라모폰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 2021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