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남정훈* 오보에, 첼로, 피아노를 위한 Rauschen
김시호*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속삭임
김현주*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Ruach
intermission
지성민 첼로를 위한 nocturne (2022)
정수란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Paean
이승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연오랑 세오녀
홍성지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Resting in Light
* <공간소리> 젊은작곡가 작품공모 당선작곡가
[프로필]
작곡가 프로필 및 작품해설
이승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디플롬을 취득하였고, 그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대학 재학시절 제 18회 영남작곡가협회 실내악 콩쿨 입상 및 제 7회 현대창작가곡 콩쿨에서 입선하였다. 2016년도 대구작곡가협회에서 올해의 작곡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현대국악앙상블굿모리 단원, 대구음악협회, 영남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한국여성작곡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울산대학교, 경남대학교, 인제대학교, 동아대학교, 창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연오랑 세오녀
연오랑 세오녀는 해와 달의 생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설화로서, 일월신화(日月神話)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건국신화의 하나이다. 이 설화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수이전」에 원전을 두고 있는 신라8대 아달라왕 때의 일이다. 그 전래는 연오와 세오의 이동으로 일월이 빛을 잃었다가, 세오의 비단 제사로 다시 광명을 회복하였다는 일월지(日月池)의 전설과 자취를 담은 내용이다. 이 곡은 건국신화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이다.
정수란
부산대학교 예술 대학 음악학과 및 서울 대학교 대학원 졸업(작곡전공)
뉴욕주립대학교 (Buffalo 소재, USA) 박사 학위 취득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콩쿨 및 동경 피아노 듀오 작곡 콩쿨 입상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홍콩 및 국내 작품발표 다수
향신회 회장 역임 및 안티스티뭉, 향신회, 부산작곡가회, 창작합창 21회원
현재 부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Paean
현대음악이 풀어가야 할 대중적 접근성의 문제들을 순수한 자연현상의 원리들을 바탕으로 풀어 나가려 하였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은 자연인인 우리를 설득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작품의 구성적 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주요한 두 개의 뼈대는 소리의 자연 현상인 배음과 역배음의 음향 원리와 이의 반복과 변화가 이루어 내는 균형 있는 시간적 질서이다. 이러한 자연적 원리에 순응할 때 우리는 영혼의 기쁨과 승리를 노래하는 소리의 세계와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지성민
서울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 음대 작곡과 최우수 졸업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음악상 수상, 일신작곡상 수상
BBC Radio, ORF, Radio Helsinki 등 초청, 방송 및 이탈리아, 독일에서 악보 출판
아르코 오작교 프로젝트 선정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전속 작곡가 역임
현 iN Festival 예술감독, ensemble iiiiiiiii 예술감독
첼로를 위한 nocturne (2022)
녹턴 또는 야상곡은 주로 밤에서 영감 받은, 그리고 밤의 성질을 띄는 악곡의 장르다. 역사적으로 녹턴은 중세시대 아침예배나 정시과 때 쓰였던 오래된 입니다.
19세기의 정서가 잘 표현되는 것이 녹턴의 대표적인 인상이나, 밤의 정서나 성질은 어느 시대에나 표현 될 수 있다. 인간의 정서는 여러가지의 영향을 받아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다. 이 곡은 특정 시대의 특징을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한 것도 아닌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 정서의 본질이나 불변의 공통성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홍성지
색채가득한 소리로 견고한 구조를 설계하는 작곡가 홍성지 (1973- )는 독주곡부터 앙상블곡, 오케스트라곡, 합창곡까지 다양한 편성의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미사 ‘루멘 데 루미네’는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보컬 앙상블 ‘트리오 메디에발’의 연주로 ECM 레코드사에서 발매되었으며 (스텔라 마리스, ECM 1929), 빌보드 클라시컬 차트와 아이튠 클라식의 TOP 10에 올랐다. “무지개 빛깔의 청신한 음악” (베리위더든, BBC 뮤직 매거진), “진정 빛을 발하는 음악” (존 스토리, 팬페어 매거진),“하모니와 유동적인 강약법이 현대적이었다” (알란코진, 뉴욕타임즈) 라는 평을 받았다.
미국문화예술아카데미에서찰스아이브즈펠로우쉽을 수상했으며, 하버드대학교 프람 음악재단(2019/2004), 미국플룻협회, 텍사스플룻협회, 마타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2007/2005),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위촉 받았으며, 지난 10년간 유수 연주단체에 의해 세계 46 국가 213 도시에서 연주되었다. Tetractys Publishing에서악보가 출판되었다.
아시아작곡가 연맹으로부터 요시로이리노기념상 (2002)과 국제여성음악인 연맹으로부터 테오도프런트상 (2003),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일신작곡상 (2011)을 수상하였다. 카지미에지 세로츠키 (2021), 프란쯔 죠세프 라이날 슈티프퉁 (2013), 마지스트랄리아 (2012), 인노바무지카 (2011), 헤수스빌라로요 (2009), 데살로니키 주립음악원 유러피안콩쿨 (2007), 런던템플교회 작곡콩쿨 (2004), 크라쓰 작곡콩쿨 (2004), 몬세랏 국제실내음악콩쿨 (2003), ISCM월드뮤직데이즈 슬로베니아 국제발레음악콩쿨 (2003)에서 각각 1등상을 수상하였다.
작곡가홍성지는 한양대학교 졸업 후 영국의 런던왕립음악원에서 석사학위, 요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경선, 로버트 색스턴, 폴 패터슨, 니콜라 레파뉴를 사사하였으며 헤렌하우스 이든코벤에서 페테르 외트베시와 졸트내지, 로야몽에서 브라이언 퍼니호우와 조나단 하비, 다름슈타트에서 트리스탄 뮤라이와 토시오 호소가와를 사사했다.
2022년 현재 노스텍사스 대학교의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Resting in Light
한국을 떠나 이방인이 되기 전에는 정체성을 생각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2009년 그리스 데살로니가에서 거주하며 빛 속에서의 안식 (Resting in Light)을 쓰는 동안 동양인 여성 또는 한국인 여성으로서 내 정체성과 동양 출신 작곡가 또는 한국 출신 작곡가로서 내 음악의 뿌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내 뿌리 중 가장 굵직한 뿌리인 나의 어머니에게 이 곡을 바친다.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편성의 사중주곡이며 스페인의 헤수스빌라로요 국제콩쿨1등상을 수상했고, 2010년 5월4일 스페인 구아다라하라 레메디오스 교회에서 라보라토리오 데 인터프레타씨온 무지칼과 헤수스빌라로요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젊은작곡가 공모 당선 작곡가;
김시호 (젊은작곡가 작품공모 당선작곡가)
추계예술대학교 작곡과 졸업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작곡 석사 (M.A)
뮌헨 독일 국립 음대 작곡 최고연주자과정 (Zertifikate Meisterklasse Komposition) 졸업
한국, 싱가포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에서 작품연주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속삭임
2016년에 만든 작품을 2021년에 개작하였다. 이 작품은 귀에 대고 속삭이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큰 소리보다 더 잘 들리고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이 작품의 핵심 요소는 크고 작은 소리들이다. 한 편의 소리는 크고 멀리서 들리는 것처럼 표현하였고, 또 다른 소리는 작지만 우리 귀에 가깝게 들릴 수 있도록 음향적인 효과를 고려하여 작업하였다. 크고 멀리서 들리는 소리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고, 각 부분에서는 작고 속삭이는 듯한 소리들을 감추려는 음악적 요소들이 있다. 지속적으로 하행하는 글리산도 음형, 반복되는 연타음과 복잡한 리듬, 굵직한 선율이 이 요소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요하지만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속삭임의 소리로 나타낸다. 이 점을 목소리 대신 악기의 소리로 표현해 보고자 했으며, 누군가에게 속삭이고 싶은 이야기를 즉흥적인 방식으로 담아보았다.
김현주 (젊은작곡가 작품공모 당선작곡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 학사 졸업
영국왕립음악대학 작곡 석사 졸업
빈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P.G.) 졸업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 주최 대상작과 협업, 내셔널 갤러리에서 연주
그리스, 미코노스 Visiting Composer로 당선, 참여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Flute Solo 곡 위촉, 연주됨
프랑스, 니스 < Zodiac Music Festival > 2018 올해의 작곡가로 선정
현) 오스트리아 비엔나 Platypus Ensemble 위촉곡 작업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Ruach
곡의 제목 Ruach 는 히브리어로 숨, 호흡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클라리넷이 주축이 되어 바이올린, 피아노와 함께 앙상블을 이루는 작품으로,
작품 곳곳에 숨을 불어넣는 장면을 연상케 하거나, 곡의 전반에 걸쳐 하나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형태를 각종 음색을 더하여 상상해볼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곡의 전체적 구조는 크게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섹션의 시작은 피아노의
강한 어택으로 환기되거나 트릴 주법에 따라 잦아들기도 합니다.
루아흐는 프랑스 조디악 뮤직 페스티벌에 위촉 작곡가로 선정되어 조디악 트리오를 위하여 작곡된 곡으로, 곡의 길이는 8분입니다. 2018년 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남정훈 (젊은작곡가 작품공모 당선작곡가)
계명대학교 작곡과 졸업
뮌헨국립음악대학교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2015 Jean Sibelious 국제콩쿨 작곡부문 3위
2018 George Enescu 국제콩쿨 실내악 작곡부문 1위
2020 바이마르 국제콩쿨 오케스트라 작곡부문 2위
오보에, 첼로, 피아노를 위한 Rauschen
Rauschen은 바람, 물 등의 소리, 옷자락이 스치는 소리등 자연과 사물이 내는 소리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 작품은 자연이나 일상에서의 소리묘사가 작품 안에서 ‘음악적 당위성을 어떠한 방법으로 가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쓴 작곡연습곡이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첫 부분은 각 악기들의 소리재료들의 간헐적 등장과 그에 대한 서로간의 음색모방이 주를 이룬다. 두 번째 부분에선 그렇게 형성된 첫 부분과 형식적으로 대조를 이루기 위해 앞서 등장한 소리재료, 음, 그리고 리듬의 노골적인 반복이 등장한다.
[연주자 프로필]
Va 이상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함부르크 국립음대 석사 졸업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현) Ensemble Eins 단원, 안양대 겸임교수, 계원예고 출강
크로스 챔버 오케스트라, 나인뮤직 소사이어디 수석, 조이오브 스트링스 단원
아인하이트 예술감독
Pf 윤혜성
예원, 서울예고 졸업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Diplom
쾰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현대음악연주 석사 졸업
현) Ensemble Eins 단원, Ensemble O.N 리더, 예원학교·서울예고, 계원예중·계원예고 출강
Cl 김민욱
예원, 서울예고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쾰른 국립음대 석사, 최고연주자 최우수 졸업
현) Ensemble Eins 단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공연단원
Ob 안중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Berlin HFM-Hanns-Eisler Master 최우수 졸업
서울시립대 강사역임, 과천시향 수석 역임
현) 한경필하모닉 수석, 계원예고 출강
Vn 강민정
연세대 실기우수장학생 졸업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Diplom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 및
Prof. Igor Malinovsky의 Assistant 역임
현) Ensemble Eins 단원, Cross Chamber Orchestra 단원, 그릿앙상블 리더
에이블아트그룹 강사, 계원예고, 숙명여대 출강
Vc 주윤아
한양대 관현악과 수석졸업
프라이부르크, 데트몰트 국립음대 석사,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밤베르크교향악단 장학생단원, 데트몰트 챔버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역임
현) Ensemble Eins, 과천시향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