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J. Haydn - Symphony No. 1 in D major, Hob.I:1
I Presto
II Andante
III Finale
L. Boccherini - Cello Concerto in G major, G. 480 (Violoncello 율리우스 베르거)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Rondo quasi menuetto
M. Karer - Penumbra [한국 초연] (Violoncello 율리우스 베르거, 성현정)
P.I. Tchaikovsky - Souvenir De Florence Op. 70
I Allegro con spirito
II Adagio cantabile con moto
III Allegretto moderato
IV Allegro vivace
※본 공연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전신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창단하신 弄弦(농현) 전봉초 교수를 헌정하는 음악회입니다.
[프로필]
음악감독: 김 민
Music Director Min Kim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음악감독 김 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뛰어난 교육자, 그리고 통찰력 있는 리더십으로 단원들을 이끌며 다채로운 분야에서 우리 시대의 뛰어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Staatlische Hochschule für Musik)에서 Thomas Brandis 교수를 사사했다.
1979년 귀국 후 김 민은 국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하고, 1981년에는 KBS교향악단 초대악장 역임(1981년~1994년)하였다. 또 그는 서울대 음대학장(1999-2005)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07), 서울국제음악제(SIMF) 예술감독(2011-2015)을 역임하였으며, 1980년에는 지금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전신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창단하고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올해로서 42년째 단일 음악감독을 맡아 이끌고 있는 음악계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서 김 민은 라인가우 페스티벌, 폴란드 바르샤바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2회), 조지 에네스쿠 페스티벌, 뷔르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과 같은 주요 국제 페스티벌을 포함하여 700개 이상의 연주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교육자로서 그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2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레오폴드-모차르트 콩쿠르, 중국 국제 콩쿠르,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슈포아 국제 콩쿠르와 같은 세계 주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았다.
국제 음악 교육 및 문화 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민은 폴란드 정부로부터 “폴란드 문화훈장”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A Life of Music’ 증서와 메달을 수여했고,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 문화훈장’,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신산업경영원 ‘제31회 21세기대상 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김 민은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윤이상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한계 없는 자신의 음악 세계를 그려 나가고 있다.
KCO 수석객원지휘자: 최수열
Principal Guest Conductor Soo-Yeoul Choi
‘지휘자 최수열은 묘하게 이중적인 사람이다. 흐릿하면서도 강렬하고, 허술한 듯하면서도 날카롭다. 젊은이다운 재기도 있지만 가끔은 노인 같은 분위기를 풍길 때도 있다.’ - 문학수(음악전문기자)
최수열은 2017년부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동시에 2021년부터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역사상 첫 번째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다. 아카데믹하며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과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지휘자이며, 특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많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를 공부한 후, 독일학술교류처(DAAD) 예술분야 장학금 수여자로 선정되어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으로 마쳤고, 세계적인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에 합류해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했다. 이후에는 정명훈 음악감독, 진은숙 상주작곡가와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3년간 일했다. 제 50회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의 결선에 진출한 바 있고,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페터 외트뵈시 등의 거장들을 어시스트했으며, 다수의 독일 악단, 아시아 지역 오케스트라와 대부분의 국내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했다. 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TIMF앙상블과는 수년째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객원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구 서울바로크합주단)
Korean Chamber Orchestra, Since 1965
음악감독: 김 민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올해로서 창단 57주년을 맞이한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1980년 현재 음악감독 김 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확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기록 717회(해외 초청연주 139회)의 기록을 세웠다.
KCO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17장의 CD를 발매하며 레코딩의 수준 향상을 끌어올렸다.
또한 KCO는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의 열린 공연을 통해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고,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단법인 예술단체, 2020년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 단체, 2020년 롯데콘서트홀 상주연주단체로 지정받았고, 2021년 음악단체로는 최초로 제5회 백남상을 수상하며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39회라는 국내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한 KCO는 라인가우 페스티벌(2007), 에네스쿠 페스티벌(2011),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2009, 2010, 2019), 폴란드 바르샤바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2006, 2015), 이태리 아스콜리피체노 페스티벌과 칼 오르프 페스티벌(2011), 마카오 국제 페스티벌(2014), 중국 베이징 NCPA May 페스티벌(2015), 에스토니아 국제 모차르트 페스티벌 (2006),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페스티벌 (2007), 오스트리아 쇼팽 페스티벌 (2016),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실내악 페스티벌(2016), 독일 Eckelshausener Musiktage(2019),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페스티벌(2019)외 다수의 주요 국제 페스티벌 초청을 받아 연주하였다. 또 2015년에는 창단 50주년 기념하여 월드투어 프로젝트(런던 퀸엘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콘서트홀, 비엔나 뮤직페라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챔버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2022년 스위스 시옹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연기된 국내 최초 <모차르트 46 교향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첼로: 율리어스 베르거
Cello: Julius Berger
세계적인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는 독일 아욱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프리츠 키스칼트(뮌헨), 안토니오 야니그로(잘츠부르크)를 사사한 그는 로스트로포비치와도 각별한 관계를 가지며 구도자적인 첼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또 레너드 번스타인, 올리비에 메시앙,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기돈 크레머와의 교류는 그의 음악 세계를 풍성하게 해 주었다. "첼로의 예언자"라는 찬사에 걸맞게 율리우스 베르거는 이미 '발길이 닿은' 길은 피하는 개척자요, 음악 철학자로서 연주와 문헌 연구, 저술과 교육을 병행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아시아고 페스티벌, 독일의 에켈스하우젠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마인츠 문예 학술 아카데미의 정회원이기도 하다.
율리우스 베르거에게는 역사적 고전이나 동시대 작품 사이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로스트로포비치와 마찬가지로 그는 현재 활동 중인 우리 시대의 작곡가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자극하는 '촉매 역할'을 자처했다. 작품을 위촉하거나 초연 혹은 최초공개연주 등으로 후원한 것은 실로 그의 커다란 공헌이다.
베르거는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프랑기스 알리자데, 아리아나 횔스키, 마누엘라 케러, 크시슈토프 마이어, 빌헬름 킬마이어, 요하네스 X. 샤흐트너, 마르쿠스 슈미트, 조반니 보나토, 서홍준 등의 신작을 선보였다. 첼로 문헌의 연구에 있어서도 율리우스 베르거는 중요한 공헌을 남겼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오의 첼로 협주곡이나 루이지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과 첼로 소나타의 사례처럼 잊혔던 명작들을 녹음하기도 했고, 첼로의 근원을 탐구하며 도메니코 가브리엘리와 잔바티스타 델리 안토니의 리체르카레들을 발굴하여 최초로 음반화했다. 고향 마을, 알고이 지방의 산골을 찾을 때마다 그는 열정적인 사진 작가요 시인으로 변한다.
2019년 그는 시와 산문, 사진을 한데 엮은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원제: 이슬 방울)』를 파트모스 출판 그룹의 에쉬바흐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첼로: 성현정
Cello: Hyung- Jung Berger
첼리스트 성현정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사사: 강해근) 중 도독하여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마인츠) 국립대학에서 디플롬과 최고 연주자 과정(사사: 율리우스 베르거, 토마스 데멩가)을 졸업하였다. 이화경향, 중앙, 동아콩쿨 수상 외에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기제킹 상, 잘츠부르크 여름 아카데미 최우수 학생상을 수상했고, 1995년 피아니스트 호세 갈라르도와 이태리 트라파니 국제 콩쿨 1위를 수상한 뒤, 그 해 유럽 주요 신문사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낭만파 연주자로 선정되었으며, 1996년 독일 DAAD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향,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페스티벌 스트링스 루체른,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레메라 발티카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라인가우 국제음악제, 잘츠부르크 국제음악제, 크론베르크 첼로 페스티벌, 에켈스하우젠 페스티벌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솔로, 실내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음반회사 이비에스, 솔로 무지카, 베르고 등 여러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하였고, 특히 콘체르티노 앙상블과 협연한 이그나즈 프란츠 폰 베케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세계초연) 음반은 독특한 레퍼토리와 정통을 추구하는 곡 해석으로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조반니 솔리마 등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초연하였으며, 세계적인 이태리 감독 에르만노 올미의 영화 ‘판자촌(Il villaggio di cartone)’에 음악참여로 2011년 국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1991년부터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뉘른베르크-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대에서 강사를 역임하고 2008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전임, 2019년부터 동대학 교수, 스위스 칼라이도스 음대에서 재직중이며 세계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