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Texu Kim
Faithful Eckart (2019/2022)
- Version for Solo Percussion, Violin, and Cello

Michael Udow
The Sun & The Moon (2022)
- A Music Drama for Solo percussion, Daegeum and Gayageum

Gustav Holst
The Planets for Solo Percussion and Two Pianos
- Arranged by Yun Park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상반된 테마를 가진 이야기들을 각각 다른 조합의 퍼커션 솔로와 다른 악기들과의 앙상블, 또한 영상과의 조화를 통해 악극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시간 대학교의 저명한 퍼커션 교수인 마이클 유다우 (Michael Udow)가 한국의 전래동화인 ‘햇님 달님’을 주제로 솔로 퍼커션과 가야금, 대금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곡을 박윤에게 헌정하였고, 미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중 한명인 리타 블릿 (Rita Blitt - https://ritablitt.com/)이 이 곡의 배경이 될 영상을 본인의 작품 이미지로 제작하였다. 이 밖에 박윤의 자작곡들과 피아니스트 윤철희, 김희재와의 트리오 레퍼토리들도 새로운 편곡과 해석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이 공연의 중심이 될 세계초연곡 ‘The Sun and The Moon- 햇님 달님’ 은 한국의 전통악기와 전래동화, 미술 등에 영감을 받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퍼커셔니스트 마이클 유다우의 새로운 작품으로 팀파니, 마림바, 각종 효과악기 등을 비롯한 서양 퍼커션 악기들과 한국의 가야금, 그리고 대금이 독창적인 음색으로 어우러지는 곡이다.
영어로 번역하여 하나의 악기 파트처럼 자리한 햇님 달님의 텍스트를 퍼커션 연주자가 연주와 동시에 독백으로 연기하며 곡 전반에 걸친 시각효과를 위해 미국의 설치미술가 리타 블릿의 영상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퍼커션을 비롯한 현대음악과 관객의 소통을 위해 여러 차례 함께 고민하고 시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대금주자 유홍과 가야금 주자 송정민이 합류하였고, 국악기가 가진 독창적인 효과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미국의 작곡가와 박윤과 함께 곡을 다듬었다. 이 곡의 세계초연과 더불어, 역시 이야기의 형식을 띄고 재구성, 편곡되어 무대에 올려질 곡들은 퍼커션과 트럼펫, 퍼커션과 두 대의 피아노 등 각각 다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햇님 달님’과는 상반되었으나 그 틀을 같이 하는 분위기의 이야기들로 나열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음악으
로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퍼커션 연주자들 뿐아니라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발히 기획되리라고 생각한다.

[프로필]

PERCUSSION / 박윤
국내외의 평단과 미디어로부터 클래식 현대음악계를 이끄는 솔리스트로 인정받은 퍼커셔니스트 박윤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 한국인 타악기 전공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커티스 음대에 입학하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인 마이클 북스펜과 도날드 리우찌를 사사하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정규시즌,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 스위스 베르비에 국제음악제, 시카고 현대 미술관,
시카고 뉴 뮤직시리즈 등에서 팀파니스트와 솔리스트로 활약하였다. 졸업과 함께 커티스 음대생
최초로 커티스 홀에서 퍼커션 독주회를 하였고 미국 심벌즈 컴퍼니 Zildjian으로부터 장학금 전액 지원과 함께 뉴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신예 퍼커셔니스트로 주목 받았다.
2002년 솔리스트로 데뷔 이후 현재까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 아트센터, 호암아트홀, 금호아트홀,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음악제 등에서 다수의 초청 독주회와 앙상블 연주, 유수의 창작음악단체 연주를 가졌으며, 서울시향을 비롯한 국내외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통해 많은 한국 및 세계 초연무대를 선보였다.
작곡가들과의 밀접한 협업과 위촉을 통해 다양한 구성의 새로운 작품들을 연주해 온 박윤은 여러 해에 걸쳐 아시아작곡가연맹, 여성작곡가협회, 운지회 등의 무대에서 연주했고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에클라, 디토 앙상블, 미국의 Eighth Black Bird등 다수의 연주단체와 함께 앙상블 및 솔로 연주를 선보였다.
또한 2007년 비엔나 국제연극제 초청작 ‘트로이의 여인’의 퍼커션 파트 제작과 연주를 맡아
오스트리아, 미국,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장기공연을 가졌으며 2010년에는 프로젝트 그룹 ‘보임’을
결성하여 독일 라우엔부르그의 ‘예술가의 집’ 페스티벌에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예술지원과 함께 독주회를 가졌다. 이후 멕시코 주정부의 초청으로 Guadalajara시건립 470주년 기념 축하무대에서 직접 편곡한 두 대의 피아노와 멀티퍼커션 구성의 ‘카르미나 브라나’를 시립합창단과 협연하고 마스터 클래스를 가졌으며, 이후 같은 트리오 구성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페트로슈카’, 홀스트의 ‘더 플래닛’, 거쉬윈의 ‘아메리칸 인 파리’ 등을 편곡하여 예술의 전당 IBK홀, KT 체임버홀 등에서 연주하였다.
또한 여러 오케스트라의 객원 팀파니스트로서 활동하며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TIMF)와
강남심포니,미국의 New Orchestra of Washington과 함께 연주하였고 2013년 이후 매해 평창대관령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수석 팀파니스트 및 ‘저명연주가 시리즈’의 아티스트로 다수의 솔로와 앙상블 무대에 올랐다.
현대음악과 시각예술과의 접목을 꾸준히 선보인 박윤은 음반레이블 무직도르프의 아티스트로서 다수의
영화음악과 무용음악, 영상예술에 멀티퍼커션 파트를 제작하고 녹음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봉준호감독의 ‘괴물’,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마리이야기’, ‘분홍신’, ‘연애의 목적’,’오로라 공주’ 등이 있다.
방송으로는 KBS 클래식 오디세이, KBS 예술극장, SBS 금요컬처클럽, MBC 수요예술무대, KBS 낭독의 발견, KBS 클래식FM 등에 출연하였고 조선일보의 칼럼 ‘일사일언’의 필자로 활동하였다. 숙명여대, 추계예술대, 한양대, 건국대의 강사를 역임하고 서울대, 한양대, 추계예술대에서 타악기 및 작곡 전공 학생들을 위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서울시향 퍼커션 심포지움에서 강의 및 연주를 하였다.
현재 시카고의 매니지먼트 ‘Subject P’의 아티스트로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Piano / 윤철희
*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도독. 프라이부르크 음대, 트로싱엔 음대(석사, 연주박사) 졸업
* 중앙음악콩쿨 2위, 부산MBC콩쿨 1위. 이태리 Le Muse, 라흐마니노프, 세니갈리아 국제콩쿨 2위 입상
*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야냐첵오케스트라, 북체코 오케스트라, 벨그라드 오케스트라 협연
* 현)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Piano / 김희재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졸업,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영국 리즈 국제피아노콩쿨 2위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 남아공 유니사 국제피아노콩쿨 2위, 스페인 마리아카날스 국제음악콩쿨, 산마리노공화국 국제피아노콩쿨 3위
* 현) 한양대학교 교수, 국민대 출강

Cello / 이헬렌
* 미국 커티스 음대,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졸업
* 한국음악협회 2009년도 올해의 신인상 수상
* 현) 화음 챔버오케스트라, 클래시칸 앙상블 수석, 에라토 앙상블 단원

Violin / 박현
*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학사 및 석사, 메릴랜드 대학교 박사 취득
* Civic Orchestra of Chicago 단원 역임
* 현) 화음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더겐발스뮤직소사이어티 멤버, 서울대 출강

Violin / 박현
*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학사 및 석사, 메릴랜드 대학교 박사 취득
* Civic Orchestra of Chicago 단원 역임
* 현) 화음 쳄버오케스트라 단원, 더겐발스뮤직소사이어티 멤버, 서울대 출강

가야금 / 송정민
* 서울대 음대 학사, 석사, 박사 졸업
* 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 가야금앙상블 ‘四界’ 리더, 아시아금교류회 이사
 서울대, 중앙대, 추계예대, 선화예고, 국립국악고 출강

대금 / 유홍
* 서울대 국악과 졸업
* 영국 런던대 민족음악학과 연주자 석사과정 이수
* 동아국악콩쿨 학생부 특상, 2000년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기악부 장원
* Klangspuren Festival, World Minimal Music Festival, Trans Arts Festival 등 다수의 주요 국제음악제 초청
* 현) 독일 AsianArt Ensemble, Ensemble Extrakte, Duo Momentum 멤버, 왓와이아트(WhatWhyArt) 아티스트

작곡 / 김택수 (Texu Kim)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전, 코리안심포니)의 상주작곡가이자 2021년 부산시향 올해의 예술인로 선정된 바 있는 작곡가 김택수는 Barlow Prize, Civitella Ranieri Fellowship, Copland House Residency Award, SCI/ASCAP Commission Competition, 일신 작곡상, 윤이상 작곡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은 New York Philharmonic, San Francisco Symphony, Oregon Symphony Minnesota Orchestra, New World Symphony,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향, Ensemble Intercontemporain, Ensemble Modern, Alarm Will Sound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에 의하여 연주되었다. 서울대학교 (화학 및 작곡 학사, 음악 석사) 및 인디애나 대학교(작곡 박사)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곡 / 마이클 유다우 (Michael Udow)
퍼커셔니스트이자 작곡가, 영상아티스트인 마이클 유다우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퍼커션 연주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하며 수많은 연주자와 작곡가들을 배출하였다.
또한 The Santa Fe Opera 오케스트라의 수석 퍼커셔니스트로 40년간 활동하였으며, 2019년 Oxford University Press가 출판한 ‘Percussion Pedagogy, A Practical Guide for Studio Teachers’의 저자이다.
작곡가로서 수많은 심포니, 퍼커션 앙상블, 오페라, 영상음악, 연극음악, 무용음악, 독주곡을 작곡해온 그는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의 퍼커션 페스티벌과 Banff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콜로라도 심포니 등 여러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이자 강사로 활동했다.
그의 단편 필름 ‘Echoes of the Past’는 2020년 Picasso Einstein Buddh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ward, 2022년 Tokyo Lift-Off Film Festival, Hollywood Verge Film Awards, Sounds and Vision International Film & Technology Festival in NYC, Tagor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Las Vegas Film Festival, 그리고 Los Angeles's Independent Shorts Award 등에서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