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 음악사의 위대한 유산이 될 무대!
음악계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랄프 고토니가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지휘자로 나선다!
“우리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다양한 주제와 구성, 환상적인 리듬, 아름다움, 파워(힘), 유머 그리고 비극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인간의 감성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KCO와 함께 중대사를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랄프 고토니
천상의 영롱한 선율, 어린 아이와 같은 유쾌함,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마치 천사의 목소리’ 같은 아름다움을 전하는 모차르트 음악은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그런지 연주자들과 청중들은 미소년 같은 모차르트 선율의 저 편에서 흐르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의 실체를 탐험하며 사랑하게 되고 매혹에 빠진다.
음악학자들은 그를 ‘불규칙성의 천재’라고 말한다.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그의 음악은 다양한 변화가 주는 재미 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반짝거렸다.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고 깨질 것 같으면서도 단단한, 통일과 대조의 미학이 아름다운 세계. 모차르트 음악에는 자유로운 영혼이 비상하는 것 같은 ‘생명’의 고귀함이 담겨 있다.
코로나의 깊은 침묵을 깨는 생명의 소리는 모차르트 음악의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우리의 잃어버린 꿈, 시간, 희망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따금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비극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영롱한 빛이 되어 기쁨으로 승화된다.
거칠고 단단한 바위 위에서도 행복하게 앉아 있는 나비처럼, 그동안 고통을 겪은 우리에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펼쳐지는 KCO의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는 슬픔이 기쁨에게 인사를 건내는 시간이 될 것 것이다.
KCO & InArts 모차르트 프로젝트
KCO와 랄프 고토니의 모차르트 교향곡 46 전곡 연주 시리즈 4
[프로그램]
Symphony No. 4 in D major, K. 19
교향곡 제4번 라 장조, K. 19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Symphony No. 14 in A major, K. 114
교향곡 제14번 가 장조, K. 114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Menuetto - TrioIV. Molto Allegro
Sinfonia concertante in E-flat major, K. 364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 장조, K. 364
(바이올린프리데만 아이히혼, 비올라 알렉시아 아이히혼)
I. Allegro maestoso
II. Andante
III. Presto
-INTERMISSION-
Symphony No. 24 in B-flat major, K. 182
교향곡 제24번 내림 나 장조, K. 182
I. Allegro spiritoso
II. Andantino grazioso
III. Allegro
Symphony No. 33 in B-flat major, K. 319
교향곡 제33번 내림 나 장조, K. 319
I. Allegro assai
II. Andante moderato
III. MenuettoIV. Finale: Allegro assai
Symphony No. 44 in D major, K. 81
교향곡 제44번 라 장조, K. 81
I. Allegro
II. Andante
III. Allegro molto
[프로필]
예술감독 : 김 민(Min Kim)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음악감독 김 민은 1979년 귀국 후 국립교향악단 악장, 1981년에는 KBS교향악단 초대악장을 역임(1981년~1994년)하였다. 또 그는 서울대 음대학장(1999-2005)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07), 서울국제음악제(SIMF) 예술감독(2011-2015)을 역임하였으며, 1980년에는 지금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전신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창단하고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올해로서 41년째 단일 음악감독을 맡아 이끌고 있다. 그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라인가우 페스티벌,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2회), 조지 에네스쿠 페스티벌, 뷔르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과 같은 주요 국제 페스티벌을 포함하여 700회 이상의 연주를 기록했다. 또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2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레오폴드-모차르트 콩쿠르, 슈포아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았다. 국제 음악 교육 및 문화 교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폴란드 정부로부터 “폴란드 문화훈장”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A Life of Music’ 증서와 메달을 수여받았고,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 문화훈장’,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김 민은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윤이상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청지휘: 랄프 고토니(Ralf Gothóni)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 실내악 주자, 교육가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랄프 고토니는 베를린, 잘츠부르크, 프라하 등의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로서, 혹은 지휘자로서 정기적으로 초대받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였다.
피아니스트로서 그는 피아노 협주곡과 솔로 피아노 곡 등의 작품을 매 해 12회 이상 초연하고 있으며, 2001-2009년에는 English Chamber Orchestra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의 Northwest Chamber Orchestra의 음악감독으로 역임하였으며 베를린, 함부르크, 헬싱키, 런던, 마드리드 음악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고토니는 세계 주요 음반사에서 100여장의 음반을 발표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음악 현상학에 대한 3권의 책들을 출판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음악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오스트리아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슈베르트 메달을 수상, 2012년에는 스페인의 여왕으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다.
바이올린: 박수예(Sueye Park)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전 유럽에서 연주, 미디어, 음반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독일 국영 방송 ARD 제작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박수예는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2009년부터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울프 발린 교수를 사사하며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녀는 스승의 가르침대로 콩쿠르가 아닌 음반과 공연으로 본인의 음악세계를 확장시키며 16 세에 BIS레이블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한 데뷔 음반을, 17세에 두 번째 음반 <사랑의 인사>를 발매했다. 2021년 발매한 박수예의 세번째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그라모폰 잡지에서 ‘이달의 음반’ 및 ‘올해의 음반’으로 재조명되어 세계적인 주목과 함께 박수예를 BIS의 간판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시켰다. 2021년 여름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정기무대에서 협연하였으며 음반으로 녹음되어 2022년 발매될 예정이다. 2022년 전곡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음반 발매도 함께 앞두고 있으며 스물한살이라는 나이에 무려 다섯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발매하게 될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22년 2030파워리더 20인에 선정되어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박수예는 현재 Florian Leonhard Fine Violins로부터 1724년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아 연주와 음반녹음에 사용하고 있다.
비올라: 이수민(Soo Min Lee)
비올리스트 이수민은 예원학교 졸업 후 이미 서울예고 재학 당시 동아일보 콩쿠르 비올라 최연소 우승을 비롯하여,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비올라 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친 후 졸업하던 해 독일정부 학술교류처 DAAD의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도독하였다. 쾰른 국립음대에서 Rainer Moog을 사사하며 디플롬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스위스 Verbier Music Festival, 영국 Prussia Cove Music Festival 등에 초청되어왔으며 독일 Duisburger Philharmoniker/Deutsche Oper am Rhein의 제 1 비올라 수석을 역임하였다.
비올리스트 이수민은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창원 국제 실내악 축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러 음악제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포항 시립 교향악단, 리움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는 등 솔리스트로서 활동 중이다.
2018년 피아니스트 임효선과 함께 비외탕, 클라크 소나타 등을 연주한 그녀의 첫 음반이 DECCA 레이블로 발매되었으며,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된 리처드 용재 오닐의 “DUO“음반에 참여하였다. 앨범에 수록된 “Viola, Viola” for two violas 는 George Benjamin(베를린 필하모닉 상주작곡가)로부터 “엄청난 다이내믹과 아름다운 톤의 명연주“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대학과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 부수석으로 활동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올해로서 창단 56주년을 맞이한 명실공히 국내 최고(最古)의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1980년 현재 음악감독 김 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확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기록 712회(해외 초청연주 139회)의 기록을 세웠다.
KCO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현재까지 총 17장의 CD를 발매하며 레코딩의 수준 향상을 끌어올렸다. 또한 KCO는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의 열린 공연을 통해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고,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단법인 예술단체, 2020년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 단체, 2020년 롯데콘서트홀 상주연주단체로 지정받았고, 2021년 음악단체로는 최초로 제5회 백남상을 수상하며 클래식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39회라는 국내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한 KCO는 라인가우 페스티벌(2007), 에네스쿠 페스티벌(2011),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2007, 2019), 폴란드 바르샤바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2006, 2015), 이태리 아스콜리피체노 페스티벌과 칼 오르프 페스티벌(2011), 마카오 국제 페스티벌(2014), 중국 베이징 NCPA May 페스티벌(2015), 에스토니아 국제 모차르트 페스티벌 (2006),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페스티벌 (2007), 오스트리아 쇼팽 페스티벌 (2016),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실내악 페스티벌(2016), 독일 Eckelshausener Musiktage(2019),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페스티벌(2019)외 다수의 주요 국제 페스티벌 초청을 받아 연주하였다. 또 2015년에는 창단 50주년 기념하여 월드투어 프로젝트(런던 퀸엘리자베스홀,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콘서트홀, 비엔나페라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시아 최정상급 챔버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으며, 2022년 스위스 시옹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