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석 기타 독주회 “나들목”
기타(Guitar)는 현악기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연주법을 오늘날까지 유지해 온 악기라고 볼 수 있다. 매어 놓은 줄을 품에 안고 다른 도구 없이 손가락으로 직접 연주하는 형태로 시작된 악기가 여러 재질과 모양을 거쳐 오랜 시간 수없이 변천하며 기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작은 음량과 부정확한 음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역사 내내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자기 자리를 지켜내며 그 긴 시간만큼이나 실로 다양한 음악을 풀어내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 민속음악, 그리고 팝과 재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음악에서 만날 수 있는 이 기타라는 악기는 흡사 카멜레온에 비견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기타가 만들어 내는 이번 공연의 1부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이 진한 음악을, 2부에서는 대중과 좀 더 가까이에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드나들어 이쪽과 저쪽이 만나고 즐거운 조우가 이루어지는 ‘나들목’ 같은 기타의 매력을 이 두 가지 색깔의 무대를 통해 진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로그램]
Johann Sebastian Bach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Chaconne from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파르티타 2번 라단조 BWV 1004 중 샤콘느
Serigo Assad 세르지우 아사드
Aquarelle pour Guitare
기타를 위한 ‘수채화’
Ⅰ. Divertimento 디베르티멘토
Ⅱ. Valseana 발세나
Ⅲ. Preludio e Toccatina 전주와 짧은 토카타
Intermisssion
하림과 함께
Johann Sebastian Bach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Arioso from Cantata, BWV 156
칸타타 156번 중 아리오소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Erik Satie 에릭사티
Je Te Veux
당신을 원해요
이기현, 손원진과 함께
Zequinha de Abreu 제키냐 지 아브레우
Tico Tico no Fuba
옥수수 가루 위의 참새
Pixinguinha 피싱기냐
Carinhoso (arr. Roland Dyens)
카리뇨주 (편곡 롤랑 디앙스)
Jiří Jirmal 이르지 이르말
Badden Jazz Suite
바덴 재즈 모음곡
Ⅲ. Rondo a la Samba
3악장 삼바풍의 론도
[프로필]
CLASSICAL GUITAR 고의석
열성적인 연주자 고의석은 대전일보콩쿨 1위, 한국기타협회콩쿨 1위 등 유수의 콩쿨을 석권하여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으며, 2004년에는 명성높은 기타콩쿨 중 하나인 도쿄국제기타콩쿨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시절부터 이어온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성남아트센터 등 수차례의 독주회 이외에도 서울 신포니에타, 서울 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안디무지크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예술의전당 Rodrigo 페스티벌>, <광주 기타 페스티벌>, <부산 기타 페스티벌>, ISCM_ACL 주최 등의 페스티벌에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연주해 오면서 개성이 뚜렷한 탄탄한 음색으로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02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의 솔로 연주 모음집인 ‘The Brilliant Guitarists’ 음반에 그의 연주들이 실리기도 했으며, KBS 라디오 , KBS TV <클래식 오디세이>, <낭독의 발견>, <문화책갈피>, <더콘서트>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스페인 대사관 초청 연주, 파라과이 대사관 독립기념일 초청 연주 등을 통해 라틴계 레퍼토리의 강점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7년에는 F. 타레가와 A.B.망고레의 작품들을 담은 독주 앨범 ‘Choro da Saudade’(워너뮤직)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독주자로서는 물론이고 실내악 연주자로서 성악 및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하는 일에도 열의를 보여주고 있는데, 실내악 주자로 기타그룹 피에스타의 ‘Carnaval’과 KBS라디오 주관 ‘2014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 등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부산국제음악제, 연세 금호아트홀 시리즈 초청 연주, 통영 국제 음악재단 초청 공연, 서울 예술의 전당 "아티스트 라운지" 초청 공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 연주활동 외에도 방송, 극음악, 대중음악가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 등을 통하여 클래식 음악가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기타그룹 피에스타(Guitar Group Fiesta), 기린(GuiLin)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SINGER-SONG WRITER 하림
싱어송라이터 하림은 199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나라의 전통 악기들과 음악적 요소를 도입하여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 왔다. 공연, 음반, 방송 활동 외에도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의 문화기획사 <아뜰리에오>를 통해 여러 가지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기타 포 아프리카> 프로젝트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고, 이주노동자 예술치유 프로그램 <국경 없는 음악회>는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을 노래하게 하였으며, 최근에는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프로젝트로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운동에 힘쓰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노력이 집회나 강연 혹은 책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매우 참신하고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PERCUSSION 손원진
> 빤데이루 교재 ‘엄지척 빤데이루’ 저자
> 주한 브라질 대사관 및 한국브라질문화원 주최 제1회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 '대상' 수상
> 광주 제5회 오월 창작 가요제 '장려상' 수상(프리마베라)
> 김동률, 이상순 베란다 프로젝트, 윈터플레이 콘서트 세션
>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Ost 참여, 드라마 '검사내전' 퍼커션 참여, EBS '뭐든지 뮤직박스' 삼바편 출연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레인보우 페스티벌, 제천 국제음악 영화제등 참여 연주
> 일본 마쓰다 미오 내한 공연 협연, 일본 브라질 음악 페스티벌 < Vamos Brazil > 초청 공연
> 프리마베라, 이해완, 도마, 여유와 설빈, 브루나, 보헤미아, 베이쥬등 음반 녹음 다수
FLUTE 이기현
>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졸업
> 브루나, 프리마베라, 미스뚜라 팀 활동 중
> 전국 어쿠스틱 음악제 대상,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 금상, 전국 윤동주 창작 음악제 은상
> 서태지, 김사월, 김뜻돌, ph-1 등 다수 세션 참여
>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다수 페스티벌 공연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