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음악을 설계하는 작곡가, 강석희를 기념하는 뜻깊은 헌정 무대가 열립니다.
한국 현대음악사의 한 축을 굳건히 다진 작곡가 강석희의 1주기를 맞아, 세종솔로이스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협력하여 공연 《A Tribute to Sukhi Kang》을 개최합니다. 예술가의 독창성을 그 누구보다 강조했던 강석희는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세계를 이루는 대작을 써내려간 작곡가였지만, 또 수많은 음악가가 모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구축한 기획자이자 많은 후학을 양성한 교육자이기도 했습니다.
한 편의 음악극처럼 구성될 이번 공연에서는 강석희라는 입체적인 예술가가 걸어온 여정을 함께 경험해보려 합니다. 1부에서는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 재생부터 불교적 정신에 기반한 〈예불〉과 가야금을 위한 〈정경〉의 실연, 88 서울올림픽 성화를 위해 작곡된 〈프로메테우스 오다〉의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로 그의 음악이 만들어낸 혁신적 순간들을 추적합니다. 2부에서는 최근작이었던 〈판타지〉와 〈평창의 사계〉를 통해 그가 꿈꾸었던 음악적 환상, 그리고 강석희라는 프리즘을 투과한 평창의 자연을 경험합니다. 《A Tribute to Sukhi Kang》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강석희의 음악과 공명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프롤로그 : <원색의향연>
<예불> Part I
가야금을 위한 <정경> Part 1
<예불> Part II
가야금을 위한 <정경> Part II
<예불> Part III
<프로메테우스 오다>
에필로그 : <원색의향연>
Intermission
<판타지>
<평창의 사계>
[프로필]
세종솔로이스츠
美 < CNN >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 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이며 이외에도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런던 카도간홀, 파리 살 가보, 일본 산토리홀, 베이징 NCPA 콘서트홀, 타이완 국립예술극장 등의 국제 무대에서 연주를 해왔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활동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한국계 작곡가 Earl Kim의 작품을 뉴욕과 아스펜 음악제에서 초연했으며 미국의 저명한 말보로 음악제에 < Earl Kim 장학금 >을 설립했다. 또한 한국 현대음악의 독보적인 작곡가 강석희에게 <평창의 사계>를 위촉, 강원도에서의 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파리 살 가보, 런던 카도간홀, 베이징 중앙세기극원,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했다. 세종솔로이스츠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 참가로는 FIFA 총회이벤트공연,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식` 연주, 그리고 UN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뉴욕시 선정 연주자로서 공연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와 유럽방송연맹(EBU)은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를 매년 수 차례 정기적으로 세계에 방송하고 있는데 美 공영 라디오의 `오늘의 연주` 프로그램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를 `2003년 젊은 상임 예술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CNN의 초대로 연주한 2002년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및 2003년 추수감사절 특별공연은 미국 전역에 방영되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 2008년 제3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약하였고, 2016년 한국 유엔 가입 25주년을 맞아 유엔 한국 대표부 초청 연주회를 유엔본부에서 펼쳤다. 2018년 러시아의 트랜스 시베리아 아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모스크바 외 2개 도시의 공연에서 전석매진의 쾌거를 이루었다. 세계 최정상 챔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한 세종솔로이스츠는 2019 트랜스 시베리아 아트 페스티벌의 한국 단독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세종솔로이스츠 미디어 하이라이트>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 - CNN, 미국
“최고 수준의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는 집중된 에너지와 화려한 음색으로 전혀 흠잡을 곳 없는 합일성을 보여주었다.” - 워싱턴 포스트, 미국
“......놀랄 만큼 뛰어난 단체……세종의 비르투오소 연주자들은 빛났다.” - 더 타임즈, 영국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며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는 세련된 앙상블” -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미국
“세종솔로이스츠는 뛰어난 실력과 낙천적인 이미지 그리고 균형 잡힌 연주 스타일로 세계를 매료시킨다.” - 뮤조, 영국
“확신 있는 정확한 연주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구사하는 앙상블의 눈부신 능력이 증명됐다.” - 스트라드, 영국
“세종솔로이스츠는 꿈의 앙상블……” - 조선일보
“이들의 데뷔는 평론가들에 의해 ‘보기 드문 천상의 소리’라고 칭송 받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꿈의 앙상블’이라 불리고 있다. 맑고 날아오르는 듯한 음색은 이러한 찬사가 마땅했음을 들려준다.” - 클래시칼, 미국
“한 평론가가 세종솔로이스츠를 ‘꿈의 앙상블’이라고 한 것은 정말 적절한 표현이었다. ……각각의 악장들이 완벽하게 시작되고 끝을 맺었다. 세 번에 걸친 기립박수는 너무나도 당연했다.” - 마샤 와그너, 아일랜드
“현악사중주의 우아한 섬세함과 대규모 관현악의 힘있는 우렁참을 동시에 갖춘 세종솔로이스츠는 미세한 소리부터 웅장한 소리를 넘나드는 풍부한 음량으로 듣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 몽고메리 어드바이저, 미국
“최상의 현악 연주에 대한 전범을 보여주었다.” - 선데이 텔레그람, 미국
“단순히 소리의 크기만이 아니다. 음량도 훌륭하지만, 앙상블이 쏟아내는 정밀함 또한 놀랍다. 그야말로 현란하도록 아름다운 현악 연주이다. 나는 한 번도 네 개의 바이올린이 동일한 선율을 그토록 감미롭게 연주하는 것을 들어본 적 이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완벽하고도 환상적인 연주였다.” - 펜자, 모닝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STUDIO2021
‘스튜디오2021’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시리즈이다. 2003년 펜데레츠키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구바이둘리나, 탄둔, 마이클 피니시, 데이빗 러드윅, 웬신양, 앙상블 앵떠콩땡포랭을 비롯한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자, 다양한 연주단체들이 방문하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강연,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리딩세션, 포럼 및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작곡가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작업공간을 의미하는 ‘스튜디오’와 20-21세기 작품을 의미하는 2021이 결합된 ‘스튜디오2021’은 이 시대의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음악가들의 공간이자 현대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예술적 가치들을 함께 향유하고 만들어가는 자리이다.
스튜디오2021은 최근 들어 서울대음대 고유의 브랜드와 창작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 12명의 작곡가와 피아니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Nouvelles Études 새로운 에튀드'(2016-2018)’, 융·복합 프로젝트 앨범 ‘For the New Music Community 새로운 음악 공동체를 위하여’(2018-2020)’가 있다. 이 앨범 수록곡 중 ‘Simmering 고다’는 뮤직비디오로도 동시에 제작되어 2020년 World Film Carnival Singapore 뮤직비디오 부문 우승을 비롯하여 Cannes Short Film Festival, Independent Shorts Award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dieX Film Festival에 공식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 美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 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가 2021-2022년 시즌 상주앙상블로 초대되어 렉처와 포럼, 워크숍,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