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세계 피아노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현재와 미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현존 거장과 신예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와, 올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피아니즘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은 콘스탄틴 에밀리아노프가 그 두 주인공이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은 1부 차이콥스키, 2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준비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과 2, 3악장을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나누어 연주하는데, 하나의 곡에서 거장의 노련미와 신예의 패기를 각각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최초의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옵치니코프의 연주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에밀리아노프가 연주하며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
 
 
[프로그램]
 
차이콥스키(1840~1893) 피아노 협주곡 1번
P. I.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in B-flat minor op.23
  Ⅰ.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Pf. Ovchinnikov
  Ⅱ. Andantino semplice / Pf. Emelyanov
  Ⅲ. Allegro con fuoco / Pf. Emelyanov
 
 
Intermission
 
 
라흐마니노프(1873~1943) 피아노 협주곡 1번
S.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1 in F-sharp minor op.1 / Pf. Ovchinnikov
  Ⅰ. Vivace-Moderato-Vivace
  Ⅱ. Andante
  Ⅲ. Allegro vivace
 
라흐마니노프(1873~1943)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S.Rachmaninoff: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 / Pf. Emelyanov
 
 
[프로필]
 
피아노 |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Vladimir Ovchinnikov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네이가우스의 전통을 계승하는 세계적인 거장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1982년)과 리즈 콩쿠르(1987년) 모두를 우승한 유일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로얄 필하모니, 필라델피아 필하모니, BBC심포니,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모스크바 필하모니 등의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스베틀라노프, 게오르그 솔티, 아쉬케나지, 마리스 얀손스, 사이먼 래틀, 게르기에프 등의 세계 최고 지휘자들과 연주하였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 중앙음악원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5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권위인 'the National Artist of Russia'의 영예를 직접 수여 받은 바 있다.
 
피아노 | 콘스탄틴 에밀리아노프 Konstantin Emelyanov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태생의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에밀리아노프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도렌스키, 루간스키를 사사했다. 2017년 베로나 국제 피아노 콩쿠르, 쑤저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 베르첼리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솔리스트로서,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 XX-Сentury Sonatas > 국제음악제, 라흐마니노프 추모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2019년부터 공식 야마하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올해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지휘 | 장윤성
서울예고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지휘과와 오케스트라 비엔나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수학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켐니츠 슈만 심포니, 뉘른베르크 심포니, 야나첵 필하모닉 등을 지휘했으며, 경희대 음대교수,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울산시향,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와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의 전임지휘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케스트라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2014년 10월 전문 연주자들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토대로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하며 연주자들에 의한,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추구하고 있다. 정통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픽사 인 콘서트>, <스타워즈 인 콘서트>를 비롯한 영화음악콘서트 등 매년 90여 회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