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는 악보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예술가들의 비르투오소적인 능력을 입증하는 도구였다. Free Music은 바로 이 즉흥연주에서 태동한 것으로 가장 원초적인 음악형식인 동시에, 실험정신의 최전선에 있는 음악이다.
1986년 데뷔 이래 독보적인 음악적 실험을 지속해온 예술가 박창수. 이제 그가 예술의전당에서 청중에게 또 다른 새로운 음악적 경험과 박창수식 서정을 전한다.
[프로그램]
Free Music (Free Improvising Music)
박창수의 프리뮤직 연주로 진행된다. Free Music이란, 동시대 가장 최전선에 있는 아방가르드 예술로, 간단히 말하자면 즉흥연주이다.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공연 당일 연주자의 즉흥, 즉 리듬, 음계, 화성의 고정된 제약을 거부한 상황성에 기초하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이는 청중 그리고 연주인 간의 교감, 공연 장소의 분위기, 연주인에게 축적된 삶의 경험과 생각, 연주 스타일, 단련된 기교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곡을 만들어 놓은 음악적 완성품이라고 한다면 ‘Free Music은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 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필]
Pianist · Composer · Improviser 박 창 수
`끊임없이 충돌하는 해프닝, 무한히 변주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탁월한 테크닉. 박창수의 퍼포먼스는 전설적이다.`
- 음악평론가 Matthias R. Entress
`박창수의 극적인 즉흥연주는 결코 전통적이지 않은 어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창조한다. 박창수는 트레몰로, 들리지 않는 음들을 만들어내는 손바닥 치기, 낮은 음역대를 두드리는 연타, 리버브 변형 기법을 자유로이 구사하면서, 오케스트라적 색채가 강조된, 가히 세실 테일러와도 같은 음의 폭포를 들려준다.`
- 음악저널리스트 Ken Waxman
1964년 서울 생.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 Chaos >라는 뮤직 퍼포먼스로 정식 데뷔했고, 1990년 일본 동경국제연극제에서 발표한 작품 < Requiem I >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퍼포머로 각인되었다. 1995년부터 매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영희 MUTDANCE’와의 작업은 무대 음악 작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03년부터 10여 년간 무성영화에 즉흥 연주를 입히는 작업에 주력하며 서울아트시네마, 전주국제영화제, 세네프 영화제, 금호아트홀 등에서 드레이어, 무르나우, 슈트로하임, 루비치 등의 무성영화에 독창적인 해석을 불어넣었다.
이 외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 Ephphatha I >(1998)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달간 매일 즉흥 연주를 진행한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24회의 즉흥 연주 프로젝트 < Why should? Why shouldn’t? >(2018) 등 실험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의 문제의식은 인프라로서의 공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이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히 또 하나의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관람석 총 600석
2011년 문을 열었으며 2층으로 600석 규모를 갖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이다. 중규모의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 신설됨으로써 우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요람이 마련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대 위 연주자들의 호연과 호흡이 객석까지 오롯이 전해지며 마치 무대 바로 옆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생생한 감동을 만끽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454석
2층 14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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