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협연: 조성현]
Mozart Flute Concerto in D, KV 314 [Sunghyun Cho, flutist]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초판본)
Mozart Symphony No. 40 in g minor, KV 550 (1st Version)
 
 
[About the Concert]
 
올해는 모차르트의 탄생 2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이하 OES)이 또 한번의 정성으로 정기연주회를 준비했다.
 
지난 3월 특별연주회를 통해 정상급 현악 앙상블의 기량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완전체로 모인 OES가 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특별히 이번 연주는 OES의 장기라 할 수 있는 모차르트의 작품들로만 연주를 구성하였다.
 
전반부에는 모차르트의 가장 사랑받는 목관 협주곡 중 하나이자, 플루트의 현란한 기교를 뽐내는 플루트 협주곡 2번(D장조)을,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출신으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이반 피셔)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조성현의 협연으로 만나볼 수 있고, 후반부에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40번 사단조 교향곡을 연주한다. 투쟁적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짙은 연민이 묻어있는 이 작품을 한국에서는 좀처럼 소개되지 않아왔던 초판본으로 연주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플루티스트와 한국의 다음세대를 이끌 최고의 챔버오케스트라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음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bout the Orchestra]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rchestral Ensemble Seoul
 
서울음대 동문들에 의해 전문 챔버오케스트라를 지향하며 ‘서울대학교실내악단’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 1월 창단, 지휘자 이규서를 초대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선임했다. 이듬해 관악기 정규객원단원을 두는 체제로 개편하였으며, 학연을 비롯 음악계의 장벽들을 조금씩 허물어나가고자 2016년 1월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로 명칭을 확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아하고 풍성하면서도 치밀함을 겸비한 현악군의 음색은 곧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을 상징한다.
 
OES는 감동적인 연주력 뿐만 아니라 기획력에서도 청중은 물론 음악계 전반으로부터 큰 조명을 받고 있다. OES가 초청하는 솔리스트들과 고심 끝에 선별하는 레퍼토리들은, 대형 무대 밖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국내외 거장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굴지의 클래식 명곡들을 국내 최고의 실내악 전문 공연장에서 연주자의 집중된 숨소리와 함께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악단의 고유한 색깔을 구축해가며 견고하게 호흡을 쌓아나가는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황홀하고도 감각적인 경험은 OES와 협업했던 대가들은 물론 수많은 청중들이 이들의 행보를 기대하는 이유이다.
 
짧은 악단의 역사 가운데서도 안전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프로그램은 배제해오며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감행하는 이유는 곧 이들이 모인 이유이기도 하다.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오직 건강한 음악을 선사한다는 순수한 사명감, 그리고 자부심으로 오늘도 세계 각지에서 연주활동과 우수한 학업을 이어나가는 젊은 음악가들이 서울에서 모인다. 2016년도 3월부터는 공식협력기관으로, 예술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이음'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치유 활동을 수행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고 우리 사회의 소통능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http://orchestralensembleseoul.kr/
 
 
[About the Conductor]
 
이규서 Gyu-Seo Lee

웬만한 몰입과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한 지휘...... 여유와 패기가 함께 느껴지는 지휘자.
 
실내악에서 교향악,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젊은 나이임에도 레퍼토리가 전 시대에 걸쳐 고르게 준수하고 리허설 전반과 지휘 테크닉이 빼어나 전문연주가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특히 모차르트와 베토벤 같은 고전 레퍼토리 해석에 강점을 보인다. 연주자의 순간의 영감과 뉘앙스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능력과, 원숙하게 완급을 조절하며 눈깜짝할새 클라이맥스로 악단을 몰아가는 바톤 테크닉은 이규서를 가장 잘 설명하는 트레이드마크이다.
 
2013/14 시즌부터는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로 선임되어 중앙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신생 악단을 이끌고 있는 한편,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호흡으로 세계 수준의 연주들을 내놓으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의미 있는 현대음악을 조명하고 발굴하는데도 관심이 많아서, 작곡계의 거장 강석희 선생이 주관하는 Arts Festival Dimension, 국악과 양악의 공존을 모색하는 Korean Music Project 등 주요 현대음악제에서 꾸준히 연주하고, 초청받고 있다.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하였으며, 수년 간의 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찍이 지휘를 독학, 이후 지휘자 구모영을 사사하며 체계적으로 지휘법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국내 최고의 지휘자 임헌정을 사사했다. 최근 그는 음악을 통한 나눔에도 헌신적이다.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세계 각지 어린이들의 인권문제 해결과 구호를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젊은 음악가로서의 의식 있는 행보 또한 묵묵히 걷고 있다.
 
 
[About the Soloist]
 
조성현 Sunghyun Cho
 
타고난 이해력과 풍부한 표현력, 빼어난 음악성의 차세대 플루티스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Ivan Fischer)의 제1수석 플루티스트인 조성현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Sir Simon Rattle)의 인턴십 프로그램인 카라얀 아카데미의 일원으로 안드리스 넬슨스, 시미온 비치코프, 주빈 메타, 이반 피셔, 정명훈, 투간 소키에프, 다니엘레 가티, 앨런 길버트,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에도 함께 해왔다. 라인하르트 괴벨과 사이먼 래틀이 이끈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에서는 수석 플루트 주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에비학교에서 박의경을, 미국 오벌린 콘서바토리에서 미셸 드보스트를 사사했고, 2009년 독일로 건너가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 문하에서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이며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에서 안드레아스 블라우, 미하엘 하젤, 그리고 엠마누엘 파후드와 공부하였다.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플루트 콩쿨 우승 및 베리오 특별상,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쿨에서 2위에 입상하며 솔리스트의 역량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팔라우트, 에밀리아 로마냐, 카바 데 피레니, 아기무스, 슬로베니아 플루트 페스티벌 등의 음악축제와 밀라노 인콘트리 뮤지칼리 시리즈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팔라우트 레이블에서 그의 솔로 음반이 출시되었고, 제3회 가첼로니 콩쿨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미국 오벌린 콘서바토리 최연소 장학생으로 유학시절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선보인 연주가 라디오 프로그램 <퍼포먼스 투데이>를 통해 미 전역으로 방송되며 ‘곡에 대한 타고난 이해력과 풍부한 표현력, 빼어난 음악성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코리안심포니, 부천필, 경기필, 강남심포니, 청주시향, 항저우필하모닉, 블라디보스톡 방송교향악단, 트란실비니아 스테이트 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금호아트홀의 <라이징스타 시리즈>, 야마하 코리아와 강동아트센터의 기획공연 등에서 연주했으며 유중아트센터의 상주아티스트를 역임하기도 했다. KFEA 플루트 페스티벌, 센양 아시아 플루트 협회, 영국 플루트 컨벤션, 베이징 플루트 페스티벌 등에도 초청받은 조성현은 2012년 야마하코리아의 제1대 음악 장학생 및 월간 <객석>의 ‘2013년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로도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