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비발디, ‘사계’
Vivaldi, ‘Four Seasons’
볼프, 이탈리안 세레나데
Wolf, Italian Serenade
베르디, 현악사중주 (현악오케스트라 버전)
Verdi, String Quartet (String Orchestra Ver.)
[프로필]
지휘 및 음악감독 이규서 Gyu-Seo Lee, conductor
실내악에서부터 교향악까지, 이규서가 지휘자로서 자랑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어느 누구보다도 다채롭다. 특히나 연주자들의 순간의 영감과 뉘앙스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그의 능력은 협주곡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원숙하게 악단의 완급을 조절하며 눈깜짝할새 클라이맥스로 몰아가는 바톤 테크닉은 이 젊은 지휘자를 설명하는 가장 큰 장기이다.
2014년도부터 이규서는 그가 창립을 도운 서울대학교 실내악단의 초대 음악감독 직을 맡아 눈부신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취임 후 가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창단연주에서는 정교한 앙상블에 지휘자의 독보적인 해석과 철학이 더해진 연주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신생 악단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6세에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음악계에 데뷔한 그는, 교향악단 악장을 수년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찍이 지휘를 독학, 이후 지휘자 구모영을 사사하며 체계적으로 지휘법을 공부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마에스트로 임헌정을 사사하고 있다.
대가 없이 받았기에 나도 그렇게 나눠주고 싶다는 그는 연주회장 밖에서 재능을 나누는 데도 헌신적이다. 그의 유소년시절을 온전히 함께한 청소년교향악단에 출강하며 어린 학생들의 올바른 음악적 성장을 돕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들의 구호를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젊은 음악가로서의 의식 있는 행보 또한 묵묵히 걷고 있다.
바이올린 이경선 Kyung Sun Lee, violin
힘있고 격조 있는 연주로 세계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 입상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누구보다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91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디 안젤로 국제콩쿠르, 92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93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입상하였고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모스크바 교향악단, 중국국가 오케스트라, 평양 국립교향악단, 그리고 뮌헨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실내악 활동으로는 Marlboro, Aspen, Seattle, Ravinia, Texas, Prussia Cove Music Festival, 대관령 국제음악제, 세종 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등에 초청되기도 하였으며 세종솔로이스트와 금호현악사중주단 멤버로서 전 세계에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심은 공로로 대통령 표창 수상, `대한민국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최근에는 콜퍼스 크리스티 국제콩쿠르, 통영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2015년 서울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임명되어있다.
일찍이 동아, 이화경향, 한국, 부산 콩쿠르 등을 석권한 그녀는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대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였고 실기수석 졸업 후 도미,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실비아 로젠베르그를 사사하고 이곳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줄리어드 음대에서 로버트 만, 도로시 딜레이와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는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6년부터는 텍사스 주에 있는 휴스턴 음대의 부교수로 초빙되어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수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2009년부터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서 한국에서 후배양성에 주력함과 동시에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리더와 대전 실내악축제의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1723년에 제작된 Joseph Guarnerius로 연주하고 있다.
쳄발로 오주희 Joohee Oh, cembalo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Hochschule der Kunste Berlin), 미국 Juilliard 음악대학원 졸업
Soloist로서 환기미술관, 금호갤러리, 로댕갤러리,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에서 독주회
KBS-FM 제작 ‘한국의연주자’ 시리즈로 쳄발로 독주집 및 서울바로크합주단과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제5번, 바로크 트리오 소나타 곡집 등 녹음
KBS교향악단, 일본 텔레만실내악단, Conversum Musicum, 서울바로크합주단, 한국페스티발앙상블과 협연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세종솔로이스츠 등의 현대악기 및 Anthonello 등 바로크 고악기 연주자들과 다양한 실내악 연주활동
서울바로크합주단,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단원
서울대학교 실내악단 SNU Chamber Orchestra
서울대학교 실내악단은 실내악 탐구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졸업생들의 주도로 올 해 1월 정식 창단, 초대 음악감독으로 신예 지휘자 이규서를 영입했고, 연이은 5월의 창단연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 날의 연주는 정상급 기량과 프로그램의 충실한 완성도뿐만 아니라, 전국민적 아픔을 가져다 준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치유한 음악회로 여전히 청중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있다.
서울음대가 자랑하는 현악과의 동문의 장이기도 한 서울대학교 실내악단은 그들끼리, 그들만이 즐기고 싶어 모인 것이 아니다. 음대 예술관 콘서트홀에 상주하는 20여명의 젊은 음악가들은 학벌에서 나오는 우월함과 매너리즘을 거부하고, 정통하고 건강한 음악을 만들어 대중 앞에 서기로 오늘도 다짐한다.
서울대학교 실내악단은 함께 연구하며 토론하는 실내악을 지향한다. 이러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한국이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뮌헨 ARD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빛나는 김봄소리 등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을 협연자로 영입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음악가로서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차원 높은 음악적 기쁨인 ‘앙상블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서다.
누가 도와주거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일어나 걷는 어린 아이처럼, 이들 역시 음악이 좋아 스스로 일어났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서울대학교 실내악단의 발은 긁히고, 혹은 상처가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성 세대가 아닌 젊은 다음 세대가, 오로지 순수하게 음악을 위해 모였기에 이들의 걸음걸이를 뿌듯하게 지켜보는 것 또한 한국 음악계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나아가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관람석 총 600석
2011년 문을 열었으며 2층으로 600석 규모를 갖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이다. 중규모의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 신설됨으로써 우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요람이 마련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대 위 연주자들의 호연과 호흡이 객석까지 오롯이 전해지며 마치 무대 바로 옆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생생한 감동을 만끽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각 좌석도에서 좌석 버튼을 클릭하시면 해당 좌석에서 촬영한 무대시각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야(VIEW)이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층 454석
2층 14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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