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사장 직무대행 이재석)이 2026년 기획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술의전당은 한 해 동안 공연예술, 클래식, 전시 전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동시에 향후 레퍼토리화가 가능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예술 부문에서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전 세계 오페라 레퍼토리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을 토대로, 예술의전당만의 제작 역량을 더해 대표 브랜드 레퍼토리로 정착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는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스타 테너 백석종의 국내 첫 전막 오페라 데뷔이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의 취임 이후 첫 오페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토월정통연극 시리즈 역시 고전 신작 프로덕션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조명하며, 자유소극장 연극 <뼈의 기록>은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젊은 창작진의 실험성과 도전 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리:바운드 축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극 레퍼토리의 확장과 차세대 관객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어 국립·민간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백조의 호수>, <우리 시대 에투알 갈라 2026>, <호두까기인형> 등 대표 발레 레퍼토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연중 공연예술 프로그램의 흐름을 이어간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레퍼토리의 확장과 동시대성에 주목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의 시의성 있는 첫 내한 공연을 비롯해 예술의전당만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월드스타시리즈에서는 환상의 호흡이 돋보이는 듀오 콘서트로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듀오 콘서트>와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솔 가베타 듀오 콘서트>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바로크 음악계 차세대 주자, 프랑스 앙상블 <르 콩소르>의 무대도 함께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38년의 전통을 지닌 <교향악축제>는 국내 19개 교향악단과 해외 1개 오케스트라(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교향악의 현재를 조망함과 동시에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예술적 교류를 펼친다. 8월에 열리는 <국제음악제>에서는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교차하며 동시대 음악의 흐름과 가능성을 탐색한다. 올해부터 공연장을 리사이틀홀로 옮겨 그 규모를 확대하는 더넥스트시리즈에서는 우리나라 차세대 연주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무대를 펼치며, 올해도 어김없이 오전 콘서트홀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마티네시리즈와 오후 5시로 공연 시간을 옮긴 <토요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의 접근성을 넓혀 폭넓은 관객층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전시 부문에서는 관객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기획을 강화한다. 글로벌 작가와 한국 근현대 서화, 동시대 예술로서의 서예를 아우르는 전시로 예술의 스펙트럼을 다층화하는 한편, <페르난도 보테로 전>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전통과 현대·예술과 교육을 잇는 체험형 전시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으로 다양한 관객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또한 2026년 한가람미술관 리모델링으로 관람 환경과 접근성을 개선해, 관객친화형 예술공간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이재석 사장 직무대행은 “2026년에는 제작 역량과 협력의 기반 위에서 예술의 깊이와 폭을 함께 확장하며, 더 많은 관객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 예술의전당 공연,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관객의 마음을 잇다.
2026년 예술의전당 공연예술 부문에서는 널리 사랑받는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동안 축적해 온 제작 역량과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의 균형을 갖춘 레퍼토리 확장에 나선다. 오페라·발레·연극 등 장르별 특성을 살린 제작·운영 노하우로 공연예술의 스펙트럼을 다변화하는 한편, 어린이·가족 프로그램과 플랫폼형 축제를 통해 관객 접점을 넓히고 차세대 관객을 발굴·양성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모두가 기다리는 예술의전당 웰메이드 오페라, <투란도트>
▪ 한국이 낳은 국보급 테너 ‘백석종’의 첫 한국 오페라 무대 데뷔!
▪ ‘로베르토 아바도’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취임 후 첫 번째 전막 오페라
▪ 2026년 여름,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술의전당표 명품 오페라 <투란도트>
예술의전당은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지휘의 거장 로베르토 아바도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 음악 감독으로 취임 후 지휘하는 첫 번째 오페라로 정통 푸치니 사운드의 정수를 들려준다. 예술의전당이 오페라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투란도트>는 세련된 연출로 주목받는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출연진 면면도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로 화려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오페라극장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테너 백석종이 칼라프 역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기대를 모은다. 투란도트 역에는 라 스칼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베를린 국립오페라, 뮌헨 국립극장 등 전 세계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활약 중인 소프라노 에바 플론카(Ewa Płonka)가 맡는다. 류 역에는 투명한 음색과 절제된 감정의 소프라노 황수미가, 티무르 역에는 품격 있는 소리의 세계적인 베이스 심인성이 출연한다.
또 다른 캐스트 페어 역시 다른 매력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으로 투란도트 역 데뷔를 하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풍부한 성량과 드라마틱한 감정으로 관객들을 극에 몰입시킬 예정이며, 독일 쾰른 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김영우가 칼라프 역을 맡는다. 또 지난 2023년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낸 소프라노 신은혜가 류 역을, 독일 비스바덴 극장에서 10년 동안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박영두가 티무르 역을 맡아 처음으로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극장 특성을 살린 정통과 동시대 연극의 균형 있는 확장
CJ 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이원화 전략을 통해 연극 레퍼토리를 확장한다. CJ 토월극장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고전 명작 작품과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와 배우를 중심으로 정통 연극의 깊이와 해석을 더하고 있으며, 자유소극장은 동시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새로운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2023년 <오셀로>, 2024년 <햄릿>에 이어, 2026년 토월정통연극 시리즈 역시 신작 프로덕션을 통해 이 시대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작품을 동시대 최고의 배우들과 실력 있는 창작진의 협업을 통해서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날카로운 시선과 독창적인 감수성으로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유청 연출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낸다.
특히 예술의전당과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공동 제작하는 자유소극장 연극 <뼈의 기록>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신작으로, 죽은 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뼈의 기록을 통해 생전의 삶을 읽어내는 로봇 장의사 ‘로비스’의 이야기다. 기계적 배웅을 넘어 점차 죽음의 의미를 헤아리게 되는 ‘로비스’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흔적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관객 저변 확대와 차세대 관객 육성을 위한 플랫폼형 축제
참여와 경험을 핵심 키워드로 한 축제 운영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장르적 다양성을 반영한 기획으로 공연예술을 보다 일상적이고 친근한 경험으로 확장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며 공연을 경험하는 대표적인 관객 개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패브릭오브제극 <코 잃은 코끼리 코바>는 패브릭 오브제를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 언어로 어린이 관객의 상상력과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참여형 어린이 오페라 <빨간모자와 늑대>는 어린이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 이야기를 완성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능동적인 예술 경험을 제시한다.
한편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리:바운드 축제>는 2024년부터 예술의전당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하는 플랫폼형 축제로, 신진 및 중견 창작자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지역 기반 우수 공연을 선보인다. 본 축제는 관객과 창작자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공연예술 생태계의 순환 구조를 탄탄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SAC 발레 시즌 레퍼토리
예술의전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 뿐만 아니라 세계적 무용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확장성 있는 발레 레퍼토리를 구축한다. <우리 시대 에투알 갈라 2026>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박세은의 큐레이션을 중심으로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에투알과 프린시펄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파리, 밀라노, 뉴욕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참여해 각기 다른 발레 전통과 미학을 공유하며, 글로벌 레퍼토리에 대한 동시대적 해석을 제시한다. 본 프로젝트는 국제 교류와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예술의전당을 아시아 발레 허브 공연장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주최하는 여름 시즌 발레 <백조의 호수>는 2026년에도 이어지며,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정통 고전 발레의 미학과 웅장한 군무로 관객을 만난다. 지속적인 공동제작을 통해 안정적인 공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여름 공연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12월 연말에는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하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연중 발레 레퍼토리의 흐름을 완성한다.
2026 예술의전당 음악, 모두의 일상에 닿는 클래식을 만나다
2026년 예술의전당 클래식 부문에서는 클래식 초심자부터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연장을 찾은 누구나 깊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거장의 깊이 있는 해석부터 차세대 연주자의 도전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다양한 관객이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동시대 클래식의 정점,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거장들의 내한 ‘월드스타시리즈’
올해 월드스타시리즈는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듀오 콘서트>로 문을 연다. 현존하는 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와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는 오랜 호흡에서 비롯된 밀도 높은 앙상블과 깊어진 해석을 바탕으로, 20세기 작품들을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완성도 높은 음악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프랑스 바로크 앙상블 <르 콩소르>의 국내 첫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르 콩소르는 젊고 대담한 해석과 정교한 연주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로크 전문 앙상블로, 2025년 7월 영국 BBC 프롬스 데뷔 무대에서 몰입감 높은 연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퍼셀, 마테이스, 비발디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은 물론,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달라 아바코, 라모, 몽테클레르의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바로크 음악의 현재형을 조명한다.
10월에는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솔 가베타 듀오 콘서트>가 듀오로는 처음 국내 무대에 오른다.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는 독창적인 해석과 강렬한 음악성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솔 가베타는 탁월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져온 첼리스트다. 두 연주자는 ‘Sol & Pat’이라는 이름으로 듀오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고, 서로를 ‘친구이자 음악적 파트너’라 부를 만큼 긴밀한 호흡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정통 레퍼토리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최고의 현악 듀오가 선사하는 밀도 높은 음악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클래식 축제의 중심, 연중 이어지는 ‘페스티벌 시리즈’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2026년 38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다. 한국 오케스트라 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집약해온 상징적인 무대로, 매년 4월 한 달간 예술의전당을 교향악의 중심지로 만든다.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국내 19개 대표 교향악단이 참여해 탄탄한 연주력을 선보이는 한편, 스위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명문 악단인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힌다. 로베르토 아바도(국립심포니), 얍 판 츠베덴(서울시향), 샤샤 괴첼(울산시향) 등 거장급 해외 출신 상임지휘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개성과 해석적 깊이를 선보일 예정이며, 군산·울산시향과 같이 오랜만에 교향악축제 무대에 복귀하는 연주단체까지 한데 모여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한다. 또한, 각 교향악단의 색채를 잘 표현하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국내 창작 위촉곡은 물론 시대를 아우르는 대편성 관현악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향악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협연자들의 무대 역시 축제에 한껏 열기를 더한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라파우 블레하츠를 비롯해 ARD 콩쿠르 입상자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피아노),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율, 티보 바르가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이유빈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이 협연자로 대거 참여하여 클래식계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한국 피아노계의 거장 이경숙, 유럽 클래식계의 슈퍼루키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까지 함께하며 클래식 음악 향연의 여정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8월에는 6회를 맞이한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본 음악제는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예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1년 제1회 국제음악제 공모로 선정된 지휘자 이승원은 2024년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이후 다시 지휘봉을 잡아, 국제음악제의 상징으로 자리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개·폐막 공연은 각각 작곡가 라벨과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로 꾸며질 예정이며, 국제음악제 최초로 합창단이 출연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케빈 첸, 비올리스트 티모시 리두, 남성 소프라노 사무엘 마리뇨, 첼리스트 아나스타샤 코베키나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을 수놓는 풍성한 음악 축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는 올해부터 토요일 오후 5시에 관객을 만난다.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 그의 대표 명곡을 미리 만나는 ‘2026 프리뷰 베토벤’을 주제로, 매월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과 협주곡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010년 <토요콘서트> 첫 출범 이후 출연했던 역대 지휘자들이 매월 번갈아 지휘봉을 잡으며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연주단체인 국립심포니와 경기필하모닉, 그리고 <토요콘서트>의 첫 무대부터 2015년까지 함께했던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 해의 마지막 밤은 연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가 장식하며,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음악 축제의 흐름을 완성한다.
미래 클래식을 이끌 주역들의 도전 무대 ‘더넥스트시리즈’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들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신영증권과 함께하는 더넥스트시리즈는 2026년에도 이어진다. 유망 신예 연주자들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해온 더넥스트시리즈는 신진·차세대 연주자들이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는 무대를 통해 공공극장으로서의 인재 발굴과 성장을 지원한다. 올해는 2023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다진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5월 7일), 2024년 비오티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수상하며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7월 2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정규빈(8월 28일), 202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피아니스트 이관욱(9월 3일), 2025년 7년간 공석이었던 영국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선발되어 국내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인 오보에 송현정(11월 5일)이 그 주인공이다. 2023년부터 이어온 이 시리즈는 올해 공연 장소를 리사이틀홀로 옮겨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난다.
일상에 여유를 선물하는 클래식, ‘마티네시리즈’
낮 시간대 관객층 확대와 클래식 음악의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 마티네시리즈가 2026년에도 이어진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 진행되는 이 시리즈는 해설과 큐레이션을 결합한 구성으로,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배우 강석우의 재치 있는 해설로 친근하게 다가가며,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섬세한 해설을 통해 음악의 감성과 맥락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평일 오전을 클래식으로 물들이는 마티네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6 예술의전당 전시, 경계를 넘어 예술의 지형을 확장한다
2026년 예술의전당 전시부문에서는 관객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생태계의 확장을 도모한다. 청년·장애 예술가와 지역 연계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작가를 소개해 미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망하고 동시대 예술로서 한국적 감수성인 서예의 가능성 또한 탐구한다. 아울러 2026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 환경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보다 포용적인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다.
관람객 호응 속에 이어지는 주요 전시
서울에서 파리의 대표 미술관을 만날 수 있는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 세잔, 르누아르>가 현재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세잔과 르누아르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미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본 전시는 2026년 1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또한 전통과 현대, 예술과 교육을 잇는 체험형 전시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도 어린이 관람객을 중심으로 좋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조선시대 한자 교육서 ‘천자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한자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 감상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전시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이어진다.
풍만한 형상으로 그려낸 인간과 세계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2026년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페르난도 보테로’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페르난도 보테로 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풍만한 인체 표현과 유머, 남미 특유의 정서가 담긴 화려한 색채와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보테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유화, 드로잉, 조각 등 11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일상과 역사, 인간의 삶을 특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해온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과장된 형태 속에 담긴 인간적인 따뜻함과 사회적 통찰을 통해 현대 미술사에서 그의 예술적 성취를 새롭게 조망한다.
서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두 개의 시선
6월에는 <서예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을 통해 예술의전당 소장 근현대 서화 컬렉션을 중심으로 안중식, 김응원, 김용진, 이하응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서화의 미학적 가치와 역사적 흐름을 조명한다. 이어 7월에는 <이완 –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로젝트 2>가 열린다. 동시대 예술로서 서예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로, 정통 서예를 기반으로 현대적 시각예술로 영역을 확장해온 이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완의 서예는 고전 문장이나 한문 중심의 표현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와 조형을 활용해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경계를 넘어 서로를 잇고, 다양성이 만나는 모두의 예술 공간
예술의전당은 창작의 출발선에 선 청년 예술가부터 다양한 배경의 예술가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한다.
5월에는 <청년미술상점 아트페어>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소개한다. 청년 작가들에게는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작품을 통해 작품 소장의 경험을 제공한다. 6월에는 서초구와 협력해 매년 개최되는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이 5회를 맞아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2026년에도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해 지역 청년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과 발표 활동을 지원한다. 10월에는 서울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장애예술기획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조명하는 자리로, 2023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하고 효성의 후원으로 시각예술 분야 장애 예술가들의 신작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한가람미술관 리모델링, 관객 중심 공간으로 새 도약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1990년 개관 이후 2003년 리노베이션을 거치며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 온 대표적인 시각예술 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변화하는 전시 환경과 관람객의 요구에 부응해 온 한가람미술관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리모델링은 친환경 소방 설비 구축과 고객 편의 공간 확대를 중심으로 관람 환경과 접근성을 개선한다. 특히 아동·노인·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관람객이 보다 편안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확충해, 관객 중심의 전시 공간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리모델링 이후 한가람미술관의 새로운 공간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전시 경험을 선보이며 미술관의 다음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공연의 감동을 일상으로 잇다
더 많은 아티스트와 다양한 관객을 연결하기 위해 콘텐츠 범위를 확장하고 공연영상 제작 협업을 강화한다. 핵심 키워드는 ‘고도화’와 ‘다양화’로, 촬영·프로덕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예술의전당 외부 공연까지 제작·수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고품질 공연영상을 기반으로 문화소외지역과 교육·교정시설 등으로 배급을 확대하는 한편, 2026년 교향악축제를 부산영화의전당에서 상영하고 아리랑국제방송과 연계하는 등 국내외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상화사업을 통해 공연예술의 공공적 가치와 확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공연영상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제작·유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2026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예술교육의 깊이를 더하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반영하여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구성한다. 미술시장 트랜드, 글로벌 아트페어, 세계음악, 건축 등 동시대 예술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며, 실기 중심 과정에서는 개인의 잠재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확대한다. 또한 예술의전당의 공연·전시 프로그램과 연계한 강의·워크숍을 통해 현장 중심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예술 현장과 교육을 잇는 실질적인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 교육 대상은 영유아·학부모·가족 단위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음악영재 교육을 통해 미래 예술 세대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며 장기적인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