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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페이지 내용 : BALLET I N T E R V I E W 7 . 6 ( 토 ) - 1 3 ( 토 ) 오 페 라 극 장 2009년 한국 초연의 주역이자 강예나의 발레 여정을 마무리하는 오 충격과 감동을 떠올렸습니다. 로열발레스쿨 도서실에서 처음 오네 네긴은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작품일 것이다. “타티아나는 십대 후 긴을 본 것이 열세 살 때였는데, 저는 그때의 신선한 충격을 다시 반부터 중년까지 세월의 흐름에 따른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 불러일으켜줄 타티아나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기억을 더듬으며 입니다. 5년 전 처음 이 역을 맡았을 때 저는 30대 초반이었어요. 그 연출자, 파트너들과 상의했고, 살아오면서 겪은 인생의 경험 속에 당시에도 지긋지긋한 짝사랑을 오래 했다는 공통점으로 타티아나를 서 저만의 타티아나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타티아나와 비슷한 나이인 스물한 살에 7년간 짝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이죠.” 지난 5년 동안 타티아나를 마음에 품어왔기에 예전에 수없이 보 았던 자료도 새롭게 다가온다는 강예나. 이번 공연에서는 서 있는 역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철저히 분석하고 또 생각했다. 책과 영화 자세에서부터 느껴지는 섬세한 표현력과 성숙한 감정선으로 관객 를 포함하여 유튜브에 오른 모든 타티아나를 보며 서로 다른 표현방 의 몰입도를 높여줄 예정이다. 특히 오페라극장에서의 이번 오 식과 장면들을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자신이 진짜 표 네긴은 강예나의 타티아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이 무 현하고픈 타티아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원작의 꿈이 악몽인 대를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 최연소, 최초의 수식어를 데 반해 발레에서는 상상 속 사랑의 세레나데로 표현되었고, 발레의 가진 그녀의 은퇴는 발레계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에게도 아쉬운 명장면인 편지를 찢는 마지막 장면도 책에는 없었어요. 리서치를 할 소식이다. “1년 전에 이미 이번 7월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결정을 수록 감정선을 잡는데 오히려 혼란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깨 내렸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시한부 삶을 산 것 같은데, 어쩌면 달았어요. 나만의 타티아나는 존 크랑코가 안무한 타티아나에 충실 갑자기 그만두는 일이 생겨 충격을 받는 것보다 마음을 정리하고 할 때 얻어진다는 것을요. 제가 오네긴공연을 처음 봤을 때 받은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받은 것이 선물인 것 같아요.” JULY 201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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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페이지 내용 : 이번 오네긴이 마지막 작품이 된 것은 운명이자 행운이었다. 원 주사를 맞으며 공연했던 것은 최초, 최연소 같은 기록들에 대한 책임 래 일정에는 없었던 공연이었지만 기회가 주어진 데다, 작품 또한 감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세계적 무용수들에게 은퇴작으로 선택되고 신예가 수석 무 용수로 등극하는 티켓이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강예나의 인생에서 춤은 어떤 의미일까. “춤은 제게 너무 어릴 때 시 집 와서 섬긴 남편 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비유를 하는 이유는 초등 최초, 최연소 수식어가 따르는 강예나는 누구보다 뛰어난 신체 조건 학교 6학년 때부터 발레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아왔고 지금까지 그 을 가진 발레리나로서 평가되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집안 내력으 렇게 살아왔기 때문이고요. 춤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춤은 대사 없이 로 몸이 약하고 무릎 부상에 척추 측만 등을 겪었다. 엄지발가락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예술입니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감 짧아 발레리나에게 중요한 턴-아웃이 힘들었던 점 등을 극복하기 정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술이지요. 그 목소리를 내려고 지난 삶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무대에서만 저를 보던 신입단원들이 연습 을 바쳤습니다.” 실에서 제 몸을 자세히 보고 나면 쉽게 하는 줄 알았던 것들이 위장 (?)된 것이었다는 데 놀라곤 합니다. 발레라는 것이 본래 사람이 백 강예나는 지난해 은퇴를 결정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지난 2월 조처럼 보여야 하고, 중력을 받지 않는 것처럼, 숨이 차지 않는 것처 부터 1인 사업으로 발레 무용복 브랜드를 론칭했다. 혼자 할 수 없 럼 연기해야 하는 위장의 예술입니다. 저 역시 발레리나처럼 위장하 는 예술이었던 발레와의 작별과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업의 기 위해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발레가 힘들어질 때마다 계속 해나갈 시작 사이에서, 이제는 무거운 사명감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무대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심어준 것은 관객의 응원이었다. “저의 발레 위를 자유롭게 거니는 타티아나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느껴질 인생 26년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인내였어요. 아파도 연골 것이다. SAC www.sacticket.co.kr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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