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얼 킴 <오렌지 입술의 소녀>

한국명 김을, 미국명 Earl Kim. 한국계 2세로 미국 음악계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얼 킴의 작품을 2022년 8월, 세종솔로이스츠가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입니다.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누바에서 한국계 이민 1세대 가정에서 태어난 작곡가 얼 킴은 프린스턴과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아 수많은 작곡가를 가르쳤던 교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의 연주로 초연되었던 <바이올린 협주곡>과 여러 문학작품에 음악을 더한 다수의 작품으로 그 이름을 생전 널리 알린 거장이었습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1998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의 작품을 이전부터 알려오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2년 8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있을 연주회에서 세종솔로이스츠는 다시 한번 얼 킴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서울대학교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과 함께 하는 <얼 킴 – 오렌지 입술의 소녀>에서는 세 편의 한국 초연을 포함한 얼 킴의 작품 네 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부제인 오렌지 입술의 소녀가 등장하는 <Where Grief Slumbers>는 물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작품에 음악을 입힌 <The 7th Dream>, 원폭이 터진 나가사키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기억에서 시작한 <Now and Then>, 작곡가가 특별히 사랑했던 작가인 사뮈얼 베케트의 작품에서 시작한 <Earth Light>가 연주될 예정입니다. 얼 킴의 권위자인 작곡가 폴 살레니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이신우는 프리렉처에 참여하며, 서울대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대한민국 대표 플루티스트 윤혜리를 중심으로 한 서울대학교 연주진, 그리고 세종솔로이스츠가 무대에 올라 20세기 미국 음악계를 대표했던 거장의 위대한 족적을 따라갑니다.

[PRE-CONCERT LECTURE] 7:30-8:15 PM 폴 살레니, 이신우
[CONCERT] 8:30 PM -

[PROGRAM]
지구의 반사광*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12개의 카프리스
나우 앤 덴*
슬픔이 잦아드는 곳

*아시아 초연

[프로필]

- 세종솔로이스츠
미 CNN 이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 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의 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계 단체이며, 지난 28년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약 600회의 연주를 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받았으며 미국 3대 음악제인 아스펜 음악제에서 상주 앙상블로 9년간 참가했다.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제 1회 음악제가 열린 2004년부터 7년간 호스트 앙상블로 음악제를 이끌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차세대 연주자 양성에도 힘써왔는데, 현재 뉴욕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함부르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종 단원 출신들이다.
세종솔로이스츠는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최정상 기량을 가진 8개국 출신 11명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1994년 뉴욕에서 현악오케스트라로 창설했고, 그동안 실내악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편성의 공연을 해왔다. 미 CNN 연주 2회, 뉴욕 유엔본부 연주 3회, 미국 공영 라디오(NPR) 선정 '2003년 젊은 상임예술가’,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 수상, 2008년 제3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 서울대학교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
‘스튜디오2021’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시리즈로, 펜데레츠키, 구바이둘리나, 탄둔, 앙상블 앵떠콩땡포랭을 비롯한 많은 작곡가와 연주자, 다양한 연주단체들이 방문하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강연,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리딩세션, 포럼 및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대음대 고유의 창작브랜드를 개발하는데도 주력하여, 작곡가와 피아니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새로운 에튀드‘, 융·복합 프로젝트 앨범 ‘새로운 음악 공동체를 위하여’를 발매하였다. 이 앨범 수록곡 중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고다’가 2020년 World Film Carnival Singapore 뮤직비디오 부문 우승을 비롯하여 Cannes Short Film Festival, Independent Shorts Award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dieX Film Festival에 공식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주최｜세종솔로이스츠, 서울대학교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
문의｜02-584-5494 www.sejongsoloists.or.kr
후원/협력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주)다림바이오텍, 롯데호텔앤리조트, 백미당, 벽산문화재단, (주)불가리코리아, (주)삼표에너지, 서번산업엔지니어링(주), 씨엔씨티에너지(주), 조현화랑, 펜디코리아(주), 프리즈서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주한유럽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