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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페이지 내용 : BALLET I N T E R V I E W 유니버설발레단_오네긴 강예나 인터뷰 7 . 6 오네긴의 마지막 인사처럼 ( 토 ) - 1 3 ( 토 “굿바이, 타티아나” ) 오 페 라 김예림(무용 칼럼니스트), 사진제공 유니버설발레단 극 장 JULY 201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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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페이지 내용 : 7월 6일부터 13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은 오페라극장에 푸쉬킨 원작, 존 크랑코 안무의 오네긴을 올린다. 푸쉬킨의 풍부한 문학성을 읽을 수 있는 소설 「오네긴」은 오페라, 영화로도 재탄생되었지만 발레 오네긴에서 만날 수 있는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가슴 저린 사랑은 비언어적 표현 임에도 가장 극명하고 깊게 다가온다. 차이콥스키의 서정적 음악 위에 존 크랑코가 입힌 극적 안무는 낭만발레나 고전발레의 장식적 디베르티스망 이나 판타지 요소 없이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타티 아나의 오열 앞에 무거운 커튼이 내려지는 마지막 장면은 한동안 박수조 차 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오네긴이 국내에서 초연된 것은 1991년 동아일보사 초청으로 독일 바 이에른 국립발레단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것이지만, 국내 관객에 게 선명한 인상을 남긴 것은 2004년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내한했을 때라고 할 수 있다. 온전히 국내 발레단에 의해 공연된 것은 2009년 한국 최초로 오네긴의 공연권을 획득한 유니버설발레단에 의 해서다. 강예나, 황혜민, 엄재용, 이현준 등 뛰어난 연기력과 자기 해석 력을 가진 주역들의 활약으로 초연부터 호평을 받아온 유니버설발레단 은 2010년과 2011년 해를 거듭하며 강미선, 한서혜, 손유희 등 주요 배 역의 무용수층을 키워오며 오네긴을 안정적 레퍼토리로 다져왔다. 오네긴과 타티아나를 빛내는 초호와 캐스팅 이번 2013년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 스타들의 초호화 캐스 팅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의 무대 확장에 더해, 볼쇼이 극장 지 휘자 미하일 그라노브스키Mikhail Granovsky를 초청하여 처음으로 오케스트 라와 호흡을 맞추는 등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이슈는 캐스팅이다.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수석 무용수 가 된 서희와 세계적 발레리나들의 워너비 파트너인 로베르토 볼레Roberto Bolle(라스칼라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 미국 툴사 발레단에 진출한 이현준의 특별 컴백과 지난해 결혼 이후 더 좋은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는 황혜민과 엄재용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타티아나와 오네긴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스타들의 명무를 볼 수 있다는 점 외에 주목할 것이 또 있다. 20여 년간 무대 안 팎에서 활약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발레리나 강예나의 고별 공연이라는 소식이 그것이다. 강예나는 1998년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하며 일찍 부터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4년 귀국해서는 공연과 더불어 방송 MC, 발레 해설 무대, 강연 등 발레 대중화를 위해 앞장섰다. 최근 발레 의상 디자이너이자 제작자로 변신하여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강예 나를 만나 고별 무대를 앞둔 심경과 춤에 대한 그녀만의 철학을 들어보 았다.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달변가이고, 많은 재능에도 불구하고 겸손 함을 잃지 않는 강예나는 이제 ‘최연소’나 ‘최초’, ‘영재’ 같은 타이틀을 훌 쩍 넘어 성숙한 여인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www.sacticket.co.kr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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