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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페이지 내용 : 상. 1994.1.21-2.6 아가씨와 건달들하. 1994.2.24-3.13 캣츠뮤지컬계의 베이스캠프 두 배 수준인 8만 원이었다. 그런데도 대형 뮤지컬은 일주일을 오페라하우스의 세 극장은 뮤지컬을 올리기에 매우 적합한 극 넘기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2주간 공연을 이어갔는데, 매진 장이다. 2,300석의 오페라극장은 대형 뮤지컬을 올리기에 유 행렬 속에 3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캣츠의 성 리하고, 객석 수는 적지만 무대 규모는 대극장에 버금가는 토 공은 레미제라블(1996)의 내한공연으로 이어졌다. 약 한 월극장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달간 이어진 공연으로 7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예술의전당 최 공간이다. 자유소극장에서는 소극장 뮤지컬 중에서도 실험적 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인 작품을 시도할 수 있다. 1995년 12월 30일,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명성황후가 오페 오페라극장에 처음으로 오른 뮤지컬은 에이콤 창단 공연 아 라극장에 올랐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작 가씨와 건달들(1994)이었다. 그해 2월에 개막한 캣츠내 품은 당시로써는 창작 뮤지컬 평균 제작비의 세 배에 달하는 한공연은 뮤지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1990년대 뮤지컬 약 12억 원을 들인 대작이었다. 1997년, 1998년 뉴욕 공연과 계는 대중화 바람에 힘입어 창작 뮤지컬의 물결이 서서히 일 2002년 런던 공연을 비롯해 수차례 해외 무대에 서는 등 20여 기 시작한 때였다. 캣츠내한공연은 우물 안 개구리였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창작 한국 뮤지컬의 현재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이었 뮤지컬이다. 1996년에는 한국 뮤지컬의 효시로 여겨지는 살 다. 무대와 의상의 수준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 전 배우가 무 짜기 옵서예가 오페라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애랑과 선마이크를 착용했는데도 혼선 없이 진행된 음향은 충격 그 배비장이란 이름으로 올렸다. 살짜기 옵서예는 2013년 자체였다. 공연 스태프들이 “우리의 한계를 느꼈다”(한겨레 토월극장을 확장하여 CJ 토월극장으로 개명한 후 개관작으로 1994. 2. 27)고 토로할 정도였다. 이 공연의 티켓 가격은 당시의 오르며 인연을 이어갔다. 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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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페이지 내용 : 오페라극장은 한국 뮤지컬이 라이선스 뮤지컬 위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베이스캠프가 되었다. 무엇보다 객석 규모가 큰 데다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좋았다. 그래서 많은 뮤지컬 제작자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기를 원했 다. 그동안 브로드웨이 42번가(1997), 더 라이프(1998),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1998), 렌트(2000), 키스 미 케이 트(2001), 맘마미아!(2004)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올라 갔다. 특히 렌트는 사전 예약률 58%, 유료 객석 점유율 80% 를 기록하면서 이전까지의 예술의전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초 18일간 예정되었던 공연이 일주일이나 연장되는 등 세간의 큰 호 응을 얻었다. 렌트는 브로드웨이 42번가나 아가씨와 상. 1995.12.30-1996.1.14 명성황후건달들등 그동안 올라간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달리 현재 브로 중. 2000.7.5-23, 7.29-8.6 렌트하. 2004.1.17-4.24 맘마미아!드웨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흥미 를 자극했다. 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맘마미아!는 국내에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중년 관객층을 뮤지컬 공연장에 유입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오페라극장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초연을 올리거나 재공연 을 통해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공연장으로 활용되기도 했 다. 대표적인 작품이 지킬 앤 하이드이다. 2004년 코엑스 오 디토리움에서 예상보다 큰 사랑을 받은 지킬 앤 하이드는 일 본 공연 전 예술의전당 공연(2006)을 통해 명품 공연으로 다시 태 어났다. MR 연주 대신 20인조 오케스트라가 투입되고, 지춘희 디 자이너가 빅토리아 시대의 의상을 재현하는 등 작품적으로 한층 발전한 면모를 보였다. 자유소극장에서는 실험적이거나 발전 가능성이 큰 트라이아웃 성 뮤지컬들이 선보이기도 했다. 라스트 5 이어즈(2003)는 헤 어진 연인이 등장하는 2인극으로 남자의 시간은 만남에서 헤어 짐으로, 여자의 시간은 헤어짐에서 만남으로 가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라쇼몽의 작가 류노스케의 소설을 토대로 한 라키 우사의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역시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 본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면 무대를 통해 관객이 보는 방향 에 따라 다른 느낌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자유소극장이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의 공간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2004년 겨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우수 졸업작품 세 편 쑥부쟁이, 거울 공주 평강이야기, 김종욱 찾기가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소 개되었는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와 김종욱 찾기는 이후 대표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발전했다. 글 박병성 (「더뮤지컬」 국장, 공연 칼럼니스트)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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