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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페이지 내용 : ARTISTS 1992년 봄, 예고 시절 1년 선배 중 날렵한 외모에 굉장한 피아노 실력으로 전교생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이가 있었는데, 바로 피아니스트 손민수다.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연주 실력이 뛰어나, 국내 당시 또래 피아니스트 중에서는 가히 최고였다고 자부한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자주 소식을 접하기 힘들었던 그를 한 공연장에서 다시 만났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곡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Op.54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 잠시 멍해졌다. 곡 해석뿐 아니라 음색에서도 내가 평소 추구하고 갈망하던 슈만의 작품과 일치했다. 나에겐 마치 한 편의 긴 리트(가곡)로 들렸다. 그는 그 어떤 성악가의 목소리를 빌어 노래하는 것보다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늘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배는 그렇게 깊이 있는 음악인이 되어 있었다. 이제 곧 베토벤 전곡 사이클에 들어가는 그를 응원하며, 내년 예술의전당에서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로 함께 만들어갈 우리의 음악 또한 몹시 기다려진다. 테너 김세일 2017.8.24 - 9.3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BEAUTIFUL LIFE WITH SEOUL ART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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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페이지 내용 : THE MONTHLY MAGAZINE OF SEOUL ARTS CENTER VOL. 338 OCTOBER 2017 SEOUL ARTS CENTER 62 예술의전당 문화햇살콘서트후원사 ㈜유로자전거나라 대표 장백관 봉사와 나눔으로 행복한 지식 가이드

2017.10월호 전체 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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